렉스 틸러슨 국문장관 방한에 강력 대북경고 주문하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ㆍ안보 참모진이 그 동안 선제타격, 전술핵 재배치 방안까지 포함해 원점에서 재검토해온 새로운 대북 정책의 윤곽을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보고를 바탕으로 15일부터 한국과 중국, 일본을 방문하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에게 각국에 전달할 메시지를 지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미국 언론과 워싱턴 소식통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오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장관급위원회를 열어 실무진 차원에서 논의해온 대북 정책의 윤곽을 검토할 방침이다. 허버트 맥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열리는 위원회에는 틸러슨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및 주요 안보부서 수장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틸러슨 장관이 동북아 3국 방문에서 전달할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대통령 탄핵으로 안보 불안감이 고조된 한국에 대해서는 미국의 강력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하고 중국에게는 대북 억제 수위를 높여 줄 것을 요구하는 방안이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틸러슨 장관은 17, 18일 방한 중 휴전선 비무장지대를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NSC 장관급위원회에서 논의된 새로운 대북 정책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즉시 보고될 예정이다. 워싱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저녁 틸러슨 장관과 맥마스터 NSC보좌관을 별도로 만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 정책과 동북아 정세에 대한 보고를 받는 것은 물론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틸러슨 장관에게 한ㆍ중ㆍ일 방문 중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낼 것을 주문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 정책이 북한에 대한 압박ㆍ제재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대북 억지력 강화 차원에서 미군 전략무기의 상시 순환배치 등이 포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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