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운동-어깨 스트레칭-1
— 11/27/15
“밤만 되면 어깨 통증으로 잠을 못 잔다는 환자가 내원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어깨에서 욱신거리는 통증만 있었지만 지금은 심한 통증과 팔을 옆으로 올리는 것 조차 힘들어졌다고 합니다.”
위 증상은 오십견으로 내원하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입니다.
오십견(五十肩)은 어깨통증이 있으면 우리 국민들 대부분이 생각하는 널리 알려진 진단명으로 과거 어깨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 방법이 없었을 때 사용하던 진단명입니다. 오십견은 어깨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며 주로 50대 전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오십견이라고 불립니다.
어깨 관절은 다른 관절과 달리 운동 범위가 넓어 모든 방향으로 회전할 수 있는데, 이러한 자유로운 운동범위가 일어나려면 관절막이 한 쪽 방향으로 늘어날 때 반대편은 접혀져야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국소적인 관절막에 염증이 생긴 후 염증이 관절막 전체로 진행하면 관절막이 유착되고 두꺼워지게 되어 어깨 통증과 관절의 운동 제한이 발생하게 되며 이를 오십견,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부르고, 원인으로는 관절막에 생긴 외상이나 과다 사용, 수술 후 장기간 고정, 당뇨병 등과 같은 이유가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어깨 통증하면 오십견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어깨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회전근개 질환’이라는 어깨 힘줄병입니다. 회전근개 질환은 증상이 심하지 않고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힘줄의 단순 염증에서부터 완전 파열까지 다양한 형태를 나타냅니다. 오십견이라며 병원에 내원한 환자를 검사하면 오십견과 회전근개손상을 동반한 경우나 회전근개손상만이 있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회전근개손상은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에 반응을 잘 하지만 회전근개 파열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깨통증시 단순히 오십견이라고 생각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오십견의 예방 및 치료에 중요한 것은 어깨 관절의 운동치료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꾸준한 운동요법으로 평소 어깨 관절의 구축을 방지하고, 오십견으로 굳어진 관절 운동 범위를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