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체코에 2-1 역전승… 월드컵 첫 경기부터 ‘승점 3’ 확보 Photo Credit: pickupimage.com

한국, 체코에 2-1 역전승… 월드컵 첫 경기부터 ‘승점 3’ 확보

황인범 동점골·오현규 결승골… 홍명보호, A조 첫 경기서 기분 좋은 출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체코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조별리그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웠다.

한국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먼저 실점했지만,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귀중한 승점 3을 확보하며 16강 진출 경쟁에서 유리한 출발을 하게 됐다.

경기 초반 한국은 손흥민과 이강인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가며 점유율을 높였다. 그러나 체코는 강한 피지컬과 세트피스를 앞세워 한국 수비를 압박했다. 팽팽하던 흐름은 후반 들어 먼저 체코 쪽으로 기울었다. 체코는 후반 59분 주장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67분 황인범이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 분위기를 되돌렸다.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던 황인범은 공격 전개에서도 중심 역할을 했고, 결국 한국의 반격에 불을 붙였다.

승부를 가른 장면은 후반 80분에 나왔다. 교체 투입된 오현규가 황인범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은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체코는 경기 막판 동점골을 노렸지만, 한국은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과 수비진의 집중력으로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번 승리는 한국 축구에 여러 의미를 남겼다. AP통신은 한국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은 2018년 독일전, 2022년 포르투갈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유럽 팀을 상대로 월드컵 무대에서 인상적인 승리를 거뒀다.

특히 황인범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동점골뿐 아니라 결승골의 발판까지 만들며 경기 최우수 선수급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공격 전개와 공간 창출에서 존재감을 보였고, 이강인 역시 창의적인 패스로 체코 수비를 흔들었다.

경기장은 4만4,985명의 관중이 찾았지만 일부 빈 좌석도 눈에 띄었다. 로이터는 이 경기를 계기로 높은 티켓 가격에 대한 비판이 다시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경기 내용만큼은 후반 들어 극적으로 달아오르며 한국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은 이번 승리로 A조 경쟁에서 중요한 고지를 선점했다. 첫 경기 승리는 단순한 승점 3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남은 경기에서 부담을 덜고 보다 적극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앞으로 개최국 멕시코,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특히 멕시코전은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이 예상되는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체코전에서 보여준 집중력과 역전 능력은 한국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첫 경기부터 극적인 승리를 거둔 한국. 이제 시선은 다음 경기로 향한다. 홍명보호가 체코전 승리의 흐름을 이어가며 16강 진출을 향한 발걸음을 더욱 단단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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