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인간을 위한 건강 수면법

일찍 일어났어도 그 후유증으로 온종일 피곤에 절어있다면
진정한 ‘아침 형 인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하루를 일찍 시작한 만큼 심신에 활력도 붙고 일의 능률도 올라야 하지 않을까!
결국은 잠을 줄이더라도 얼마만큼 숙면을 취하였냐가 관건인 것이다.
이러한 취지에서 진정한 ‘아침 형 인간’이 되기 위한 수면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일찍 일어나면 이래서 좋다.
인간의 하루 평균수면 시간은 8시간으로써 인생의 3분의 1은 잠으로 보낸다.
삶을 영위하는데 미치는 영향도 그만큼 크다고 볼 수 있다.

잠을 잘(깊이) 자지 못하면 식사를 해도 소화흡수가 제대로 안 된다.
낮에 먹은 음식은 자는 동안에 흡수되어 간(肝)에 이르는데,
가장 깊이 잠들었을 때 장내에서 본격적인 소화흡수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뇌세포 안의 에너지도 잠자는 동안에 저장된다.

숙면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대는 새벽 3∼5시이다.
사람은 체온이 낮을 때 숙면을 취할 수 있는데,
체온은 오후 2시경에 최고점에 달하고, 새벽 3∼5시경에 최저되며
이시간 대에 사람이 제일 많이 죽는다고 한다.

사람의 맥박은 새벽 5시에 가장 빨라진다.
따라서 이 시간은 숙면하기에 적당한 시간이 아니다.
깨어 있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기상시간은 늦어도 새벽 5시로 정하는 것이 좋다.
새벽 5시에 일어나는 사람은 6시간(밤 11시∼새벽 5시)만
자더라도 다른 시간대의 8시간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

오전 6∼8시까지는 하루 중
두뇌(집중력이나 판단력)가 가장 명석해지는 시간이다.
뇌세포가 활성화되는 이른 아침의 1시간은 낮의 3시간과 맞먹는다.
아침시간은 ‘이성적’인 활동에 더 유리하고,
저녁·밤 시간은 ‘감성적’인 활동에 더 유리하다.
즉 아침 할 일, 저녁 할 일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수면에도 일정한 주기가 있다.
수면의 한 주기는 정 수면(오소독스 수면, Non-REM, 약 90분)과
역설수면(파라독스 수면, 여파수면, REM, 약 30분)으로 구성된다.
수면은 정 수면으로 시작해서 역설수면을 정점으로 하여 끝난다.

역설수면은 뇌가 얕게 잠자는데도
육체는 깊이 잠들어 있는 신비로운 수면형태다.
정 수면은 대뇌의 잠이고,
역설수면은 신체의 잠이라고 말하는 전문가도 있다.
우리가 꾸는 꿈은 역설수면 중에 일어난다.

잠의 주기가 거듭될수록 정수면 시간은 일정하지만
역설수면의 지속시간은 점점 더 늘어난다.
다시 말해 아침이 됨에 따라
대뇌가 완전히 잠드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정 수면일 때 눈을 뜨면, 외부의 자극에 대해 의식과 몸이 금방 반응한다.
하지만 역설수면일 때 깨우면, 눈을 뜨는 게 힘들고 유쾌하지 못하다.
(뇌는 얕게 잠들어 있는데도 육체는 깊이 잠들어 있기 때문).
그 불쾌감은 깨어난 뒤에도 잠시 계속된다.
이 역설수면은 방해받으면(꿈이 중단되면) 오히려 더 강해진다.
즉 웬만큼 깨워도 잠이 깊어지고 꿈꾸는 시간이 자꾸 늘어난다.

따라서 상쾌하게 잠을 깨기 위해서는 한 주기
〔120분=정수면 90분+역설수면 30분〕가
끝난 시점에서 눈을 뜨는 것이 가장 좋다.
그래서 수면은 4시간, 6시간, 8시간 등
짝수 시간으로 하는 게 좋다(물론 개인마다 차이는 있다).

단, 이는 일상적인 수면의 경우이며 3∼4시간의 초 압축
건강수면을 취하는 경우에는 큰 관계가 없다.
뇌파 또는 뇌전도 측정으로 파악된 바에 의하면,
하루에 8시간을 자든 10시간을 자든 파동이 전혀 일어나지 않고
평평한 직선을 이루는 가장 깊은 잠이 드는 시간,
즉 뇌가 완전히 쉬고 있는 시간은 하룻밤 동안
단 15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수면 중에 이 완전 뇌수면 15분간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수면 시간이 짧은 사람은 빨리 잠들고 깊은 수면을 취한다.
반면 오래 자는 사람은 얕은 수면과 역설수면의 시간이 길다.
대체로 아침 형 인간은 짧게 자며, 야행성 인간은 길게 잔다.
아침 형 인간이 되는 게 여러 모로 유리한 것이다.

오래 잠자기보다 깊은 잠을 자라.
수면은 양보다 질이 문제다. 오래 자는 것보다
짧은 시간이라도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3시간 밖에 자지 않는 사람의 뇌파를 조사해본 결과,
수면의 질은 8시간 잔 사람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 체험해 보았겠지만 피로가 심하면 그만큼 잠도 깊이 든다.
또 깊은 수면을 취하면 짧은 잠이라도 눈을 떴을 때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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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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