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전조" 바로미터 미국채 장단기 금리차 역전 1981년 이래 최대

3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이 1981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한때 중단할 것으로 기대됐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추세 지속으로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국채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장 초반 -109.50bp(1bp=0.01%p)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미국 지역은행 사태 당시 -108.30bp보다 확대된 것이다.

또 1981년 폴 볼커 당시 연준 의장이 경기후퇴에도 두 자릿수 물가 상승률을 상쇄하기 위해 금리를 초고속으로 인상한 이후 처음이다.

단기물인 2년물이 장기물인 10년물보다 보다 수익률이 높은 상태로 거래되는 이 같은 역전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시장참가자들이 최근 미국 경제의 강세 조짐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 올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앞서 선물시장에서는 지난 5월까지도 연준이 9월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지금은 내년 1월은 돼야 인하로 정책을 변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을 향후 경기침체의 확실한 신호로 판단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1955년 이후 경기침체 때마다 6∼24개월 전에 2년물과 10년물 금리 역전이 일어났으며, 단 한 차례만 잘못된 신호를 보냈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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