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스타들의 무대 케이콘 LA 2023' 개막

2012년 CJ ENM 주최로 LA 인근 어바인에서 처음 열린 케이콘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현지에서 더해가는 K팝 열기 속에 그 역사를 이어왔다.

팬데믹 공백 후 3년 만에 열린 지난해 콘서트에는 총 9만명이 찾아와 관람했는데, 올해는 팬데믹이 완전히 끝난 뒤여서 관람객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최 측은 이날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총 1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

개막 첫날인 이날 메인 콘서트는 오후 8시부터 열렸지만, 각종 부대행사와 이벤트를 즐기려는 팬들로 행사장 일대는 오전부터 장사진을 이뤘다. 한 사람씩 티켓 확인과 보안 체크 등에 시간이 걸리면서 입장을 기다리는 행사장 앞의 대기 줄은 대규모 LA 컨벤션센터와 크립토닷컴 아레나를 빙 둘러싸고 수 ㎞에 걸쳐 이어졌다. 하지만 LA의 한여름 뙤약볕 아래에서도 콘서트를 기다리는 팬들의 얼굴은 즐겁기만 해 보였다.

메인 행사인 콘서트 관람이 가능한 티켓은 최소 95달러로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도 이들에게는 장벽이 되지 않는 듯했다. CJ ENM에 따르면 사전 판매된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된 상태다.

이번 콘서트에는 아이브와 몬스타엑스의 2인조 유닛 그룹 셔누·형원을 비롯해 아이들, 있지, 크래비티, 엔믹스, 에이티즈, 제로베이스원, 스트레이 키즈 등이 참여해 공연한다.

메인 공연 전에 각종 행사가 열리는 컨벤션센터 안은 정오께부터 관람객들로 북적이기 시작해 오후에는 걸어 다니면서 서로 어깨를 부딪칠 정도로 사람이 많아졌다.

댄스 오디션에 참가한 미컴과 친구들은 케이콘을 보러 유타주에서 왔다고 했다. 친구 10명이 함께 몇 달 전부터 돈을 모아 비행기표와 티켓, 숙박비 등을 마련했다.

그러면서 "여기 참가하려고 몇 달 전부터 춤을 연습했는데, 오늘 오디션에서 뽑히기까지 해서 정말 신난다. 사흘 내내 정말 행복할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이들 그룹의 리더인 미컴은 2017년부터 방탄소년단에 빠져 K팝 춤을 추기 시작해 2년 전부터 댄스팀을 꾸려 각종 경연대회에 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이브는 데뷔 때부터 좋아하고 동경해왔던 그룹인데, 이렇게 직접 보고 같이 춤까지 추게 된다니 감격스럽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들은 오는 10월 한국에도 갈 계획이라고 했다. 미컴은 "한국에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정말 기대된다"며 "좋아하는 한국문화를 실컷 즐기고 댄스 수업도 들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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