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경기침체…집값·주식 폭락할 것

월가의 한 전문가가 내년에 미국 경기가 침체해 주가와 집값이 폭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심플리파이 자산관리의 할리 배스먼 매니징 파트너의 발언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메릴린치에서 25년 이상 근무하고 핌코와 크레디트 스위스에서도 일한 배스먼은 최근 로센버그 리서치의 웹캐스트에 출연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뉴욕 증권거래소
미국 연방준비제도, 뉴욕 증권거래소
[연합뉴스TV 자료사진]

배스먼은 "인플레이션은 천천히 움직이는 디폴트(기본값)와 같다. 조용하다는 점에서 좋은 세금이며, 일산화탄소 중독과 비슷하다. 느끼지 못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번진다"고 말했다.

집값과 관련해서는 "집을 팔려는 사람이 없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3%의 저금리로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받은 사람이 새로 7% 금리를 받을 수는 없으므로 집이 불에 타지 않는 한 이사할 수 없는 이상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상황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고 수입이 줄기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실업률이 올라갈 때까지 계속 긴축하거나 적어도 금리는 낮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모기지를 갚지 못하고, 은퇴 계좌에 돈을 쌓아두지 않게 되면 자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배스먼은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멈출 때까지 브레이크를 밟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으며, 그렇게 되면 신용도가 낮아지고 채무 불이행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이것이 경제가 돌아가는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년 정도 후에 경기 침체가 올 것 같다. 연준의 조치는 거의 끝나간다.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겠지만 아직 상황이 무르익지 않아 1년이 남았다. 내년 중반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영화 '빅 쇼트'의 실제모델 스티브 아이즈먼과의 일화도 소개했다.

아이들 학교 재정위원회에서 일한 적이 있었는데 아이즈먼이라는 사람도 이 위원회에 있었고, 어느 날 그가 '메릴린치에서 일하느냐'고 묻더니 '조언해줄 게 있다', '모든 것을 팔아라, 파산할 것이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배스먼은 "그의 말을 듣지 않았고 그게 실수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에 반대하는 것은 환영한다. 문을 잠그고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해도 좋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문을 닫으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노동자가 줄어들기 때문에 성장이 둔화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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