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이민 유치' 국민지지도 급감

캐나다에서 이민 유치에 대한 국민 지지도가 지난 1년 사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간 글로브앤드메일 등 현지 언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책 조사 기관인 환경관리연구소가 이민 정책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민 유입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44%에 달해 지난해 같은 조사 때 27%보다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간 변화로 지난 1980년대 이후 40여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기록으로 지적됐다.

조사에서 이민 유치에 대한 지지도는 51%로 반대론보다 여전히 높았지만, 이는 전년도 69%보다 급감한 결과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지난해 이민 지지 여론은 역대 최고치였다.

이에 따라 이민을 둘러싼 찬·반 견해 사이의 격차가 지난 1년 사이 42%포인트에서 7%포인트로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보고서는 이 같은 변화의 배경으로 가파른 물가 상승, 고금리에 따른 금융 비용 증가, 악화하는 주택난 등 경제적 우려가 국민 사이에 널리 퍼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 1년간 기록적인 인구 증가가 전적으로 이민 유입에 따른 것으로 지적되면서 수용 능력에 대한 논란이 거세졌다고 글로브지가 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캐나다 인구는 전년도보다 120만 명 늘면서 전체 인구가 4천만 명을 돌파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또 이 기간 인구 증가율이 3%로, 지난 1957년 이후 연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자유당 정부는 적극적인 이민 확대 정책의 하나로 2025년까지 매년 50만 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부는 이번 주 중 향후 3개년에 걸쳐 시행할 이민 정책을 새로 공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고 글로브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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