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은행권, 상업용부동산 위험 극복 가능"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주식 등 금융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은행들의 상업용 부동산발 리스크에 대해 재차 진화에 나섰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 은행 시스템이 상업용 부동산 위협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상업용 부동산 부실 대출이 늘면 일부 은행이 파산할 수 있지만 전체 시스템에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업용 부동산, 특히 영향을 많이 받는 사무실과 소매점 등에 대한 대출이 많은 은행을 확인했다"며 "이는 몇 년 더 연구해야 할 문제로, 은행이 파산할 수는 있지만 대형 은행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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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은 또 연준이 잠재적 손실에 대비해 대출 기관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은 전날 하원에 출석해서도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에 대해선 은행권의 손실이 예상된다면서도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임대료 규제 단지에 대한 수십억 달러의 대출 등 뉴욕 커뮤니티 은행의 포트폴리오와 관련된 우려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 대출 문제가 크게 부각됐다.

이 은행에서는 최근 한 달 새 보유 예금액의 약 7%인 8조원 가까이 빠져나갔으나, 스티븐 므누신 전 재무장관이 이끄는 리버티 스트래티직 캐피털 등이 10억달러(약 1조3천억원)를 투자하면서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NYCB 은행 주가는 이날 6% 가까이 오르는 등 3일 연속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재무, 운영 또는 관리 측면에서 취약한 대출 기관의 수가 지난해 4분기에 전 분기보다 8개 증가해 52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FDIC는 이들 기업의 수는 역사적 최고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지만, 지난해 초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들의 순이익도 전 분기보다 43.9% 감소했다.

FDIC는 신용카드와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연체가 증가하면서 현재 거의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으나, 전반적으로 금융 부문이 여전히 강력하고 탄력적이라고 덧붙였다.

마틴 그룬버그 FDIC 의장도 이날 비소유자 점유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고정금리(non-current rate)가 2014년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고 밝혔다.

그룬버그 의장은 은행 산업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특정 대출 포트폴리오, 특히 사무실 공간 및 기타 유형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악화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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