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통채널에 K-뷰티 소개 정용준대표

"한국산 미용·화장품은 가격이 저렴해도 고품질이라서 깐깐한 독일 소비자의 기호에도 맞습니다. 더욱이 한류 열풍도 있어서 지금이 시장 진출 기회입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개최한 '제25차 세계대표자대회'에 참가한 정용준(46) 독일 AE Holding GmbH사 대표는 1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 대표는 독일 최대 유통채널로 드럭스토어인 로스만을 비롯해 디엠 등에 한국산 화장품을 납품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로스만은 독일에만 2천300여개 매장이 있고 유럽 전역에는 4천7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회사는 유통채널의 주문을 받아서 한국 화장품 제조사에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으로 공급해 연간 6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08년 삼보컴퓨터 독일 주재원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법인장으로 지내다 퇴사 후 2013년 초에 창업한 그는 지금까지 한국제품을 독일 및 유럽에 알리고 있다.

정 대표는 "인구 9천만의 독일은 화장품 시장 규모가 21조원으로 유럽 최대 규모"라며 "반면에 1인당 화장품 소비는 2만9천원으로 한국인 10만원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저가면서 고품질의 제품을 선호하는 데다 신중한 구매 형태를 보이는 소비자이지만 화장품의 특성상 충성도가 높기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최근 한류의 급성장으로 독일의 대형 유통채널이 K-뷰티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며 "현지화에 대한 준비만 철저히 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조언했다.

독일은 주로 로레알, 비이어스도프, 존슨앤드존슨 등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시장의 45%를 점하고 있고, 대형 유통사들이 자사 브랜드로 판매하는 비중도 12%가 넘는다.

그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독일의 대형 유통사들과 비즈니스를 하려면 "안정적인 물류시스템과 지속적인 현지 마케팅이 필수"라며 현지 업체들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상 수상한 정용준 대표
정용준(사진 우측 끝) 독일 AE Holding GmbH사 대표 지난 16일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세계한인무역협회 제공]
정 대표는 이번 대회에서 독일 대형 유통사를 뚫어 한국산 제품을 지속해서 소개한 공로로 월드옥타회장상을 수상했다.

10년 전 월드옥타 프랑크푸르트 지회에 가입한 그는 "전 세계에서 다양한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기업인들과 네트워크를 맺어 서로 돕는 게 매력이라 꾸준히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K-푸드 도입을 적극 추진하는 정 대표는 "K-웹툰 등 다양한 K-문화콘텐츠 등도 유럽에 소개할 계획"이라며 "한국제품을 알리는 유통 & 마케팅의 선두 주자가 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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