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년 대미최대투자국"..워싱턴서 주미대사관 주최 국경일 리셉션 자리에서 찬사

"작년 대미(對美) 최대 투자국이 어느 나라인지 아십니까? 작년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나라가 어느 나라인지 아십니까?"

조현동 주미대사는 2일 저녁 미국 워싱턴 DC의 앤드류 W. 멜론 강당에서 열린 한국 국경일 및 국군의날 리셉션 인사말에서 현장을 가득 메운 청중들에게 이같이 물으며 "한국"이라는 답을 끌어냈다.

그러면서 조 대사는 경제면에서 "우리(한미)의 협력은 바이오 기술, 청정에너지, 양자 컴퓨팅, 우주 및 사이버 공간으로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K팝과 한국 식료품 마트의 미국 내 인기를 거론하며 "한국과 미국 사람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했고, 안보 면에서는 한미동맹이 작년 한미정상회담 결과물인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핵무기 기반 동맹으로 업그레이드됐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날 미측을 대표해 발언한 카를로스 델 토로 해군 장관은 이순신 장군을 거론하는가 하면, 한국 방문 때 목도한 한국의 조선 역량을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주한미군의 지속적 주둔을 위한 한국의 환대와 지원에 얼마나 감사하는지 모른다"고도 했다.

또 돈 바이어 연방 하원의원(민주·버지니아)은 "한국은 핵심적이고 점점 중요성이 커지는 파트너"라면서 북한 문제뿐 아니라 대만 해협 평화와 안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까지 한미 안보 공조의 영역으로 거론했다.


아울러 존 바스 미 국무부 정무차관 대행은 미국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업체 넷플릭스의 글로벌 콘텐츠 목록에서 한국 작품이 10%를 차지한다고 소개하며, 한국 대중문화 저력과 한미 문화 및 인적 교류 신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무대 전면에 한국 산야를 배경으로 '위대한 한미동맹'을 써 넣는 캘리그래피 공연과 K팝 커버댄스 공연 등이 펼쳐져 1천500여 참석자들 흥을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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