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타나모 수감자 6명 추가 석방…수용소 폐쇄 박차

오사마 빈 라덴 경호원 포함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쿠바 관타나모의 미 해군기지 수용소에 있던 수감자 6명을 추가로 석방했다.

국방부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관타나모 수감자 6명이 어제 수용소에서 풀려나 오만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미국의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노력을 지지하는 오만 정부에 미국 정부가 감사해 하고 있다"면서 "오만 정부와 협력해 적절한 보안 조치 및 인도적 조치 하에 수감자를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풀려난 수감자 중에는 '9·11 테러' 배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의 전직 경호원 에마드 압둘라 하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말 이후 6개월여 만에 이뤄진 이번 수감자 석방 조치는 임기 내 수용소를 폐쇄하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노력에 따른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선 당시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공약을 내걸었고 실제 취임 이후 관타나모 수감자를 단계적으로 계속 석방해 왔다. 2009년 취임 초 242명에 달했던 수감자는 현재 116명으로 줄었다. 수감자는 2001년 '9·11 테러' 직후 한때 800명에 달했다.

공화당은 현재 관타나모 수감자들이 풀려날 경우 또다시 미국을 겨냥한 테러의 전장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우려하며 수용소 폐쇄 및 수감자 석방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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