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10주 만에 최고치
01/24/17금값이 이틀째 상승하며 10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 달러화 표시 금값을 위로 띄웠다.
23일(현지시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0.9% 상승한 온스당 1215.6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17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본격적으로 보호주의 행보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위한 행정명령에 공식 서명하며 이 행정명령이 "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위대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제조업을 해외로 옮긴 후 제품을 미국으로 역수입하는 기업들에게는 "아주 무거운" 국경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 내에서 공장을 설립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는 규제를 최대 75% 없애주겠다고 공언했다. 당근과 채찍을 함께 꺼내든 셈이다.
이날 금값 체결 당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4% 하락한 100.3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채수익률이 하락세를 나타낸 점도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인 금의 수요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값 체결 당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6.8bp(1.bp=0.01%) 하락한 2.40%를 나타냈다.
3월물 은 가격은 0.9% 상승한 온스당 17.18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1.6% 오른 뒤 상상세를 이어갔다.
4월물 백금은 0.4% 오른 온스당 979.90달러에 장을 마쳤다. 3월물 팔라듐은 2.1% 하락한 온스당 771.50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