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상, 北·美 중재 나서 "북한과의 대화 위해 함께 노력해야"

유럽 정상들이 미국과 북한간의 긴장감이 갈수록 고조되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도록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BBC 방송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 위협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국제사회는 북한이 조건 없이 대화의 길로 다시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주변국들의 동참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수위 높은 발언으로 북한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에 북한은 미국령인 괌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양국의 이 같은 말폭탄에 국제사회는 자제를 촉구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휴가 중에도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전날에는 군사적 해결책이 장전됐다며 최후의 수단으로 군사옵션을 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대북 군사옵션에 대한 반대의 뜻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이의 말폭탄은 "잘못된 해결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발언에 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이 갈등에 군사적 해결책을 예상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우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지켜봐 온 대로 일관된 일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은 군사적 옵션이 아닌 결의안에 담길 옵션들에 참여할 것"이라면서 "말로써 긴장이 커지는 것은 잘못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관련 당사국들은 반드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이날 북한과 미국 사이 긴장이 정치적으로 풀리기 바란다고 발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이스탄불에서 열린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미국 사이에 (군사적) 충돌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북한이 현명하지 못하게 행동한다면 이제 군사적 해결책(military solutions)이 완전히 준비됐고(in place) 장전됐다(locked and loaded)"며 "김정은이 다른 길을 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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