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영철, 미·북 정상회담 앞두고 방미
05/29/18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29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북한의 대외정책 전반을 관장하는 김 부위원장은 이번 방미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후담판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북한 고려항공 JS151편을 타고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으며 30일 오후 1시 미국 뉴욕행 중국국제항공 CA981 항공편 탑승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부위원장 일행은 당초 베이징 도착 직후인 이날 오후 1시 25분 출발하는 워싱턴행을 예약했으나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위원장은 베이징에서 중국과 접촉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폼페이오 장관과 미·북 고위급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북한에서 2차례 만난 바 있으며 이번 접촉을 통해 6·12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최종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핵 협상과 각종 회담 등 북한의 대외정책 전반을 총괄하며 1990년대 초 고위급회담 대표로 참여해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만드는 데도 기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