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직격탄 맞은 중국 샤오미·화웨이
07/10/18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의 방아쇠를 당기면서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IT 기업의 미래에 빨간불이 켜졌다.
샤오미의 기업 가치는 불과 6개월 사이에 반 토막이 났다. 상장을 추진하던 샤오미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1000억∼1500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기업가치는 540억 달러로 반 토막 났다.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IT 기업의 진출을 막고 있다. 지난달 미국 의회는 구글에 서한을 보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화웨이와 제휴 관계를 재고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베스트바이 등 미국 유통업체들은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를 중단했다.
미국의 중국 기업 때리기는 국가 안보라는 명분에서 진행되지만 사실상 장기간 무역적자에 따른 경제적 이유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화웨이와 샤오미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 4위에 올라있다. 화웨이는 무선통신 장비 부문에서 1위, ZTE는 4위를 달리는 글로벌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