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지지 선언으로 'JFK 종손' 조 케네디 상원행 가능?

미국 민주당 하원수장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조 케네디 3세(40) 연방 하원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케네디 3세는 민주당 후보경선에서 40년 이상의 정치경력을 가진 현역 중진 에드워드 마키(75) 상원의원과 격돌할 예정이다.

케네디 3세는 정치명문 케네디 가문 출신으로서도 주목받는 인사다.

매사추세츠주 지역구 4선으로, 고(故) 로버트 F. 케네디 법무장관의 손자이자 존 F. 케네디(JFK) 전 대통령의 종손이다.

펠로시 의장은 20일(현지시간) 케네디 3세 의원의 후원금 모금 이메일에서 "조 케네디는 당의 미래를 대표한다. 그는 당을 도와 우리 시대의 투쟁을 규정하며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언론에 민주당이 하원 탈환에 성공했던 2018년 중간선거 때 케네디 3세 의원이 전국 각지에서 선거운동을 도왔다고 말했다.

그는 케네디 3세 의원이 "기후변화에서 공공의료, 인종적 정의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를 수호하며 당원을 한데 모으는 리더"였다며 "당의 통합을 위한 대의에 온몸을 바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케네디 가문을 공격한 마키 의원을 불편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마키 의원은 선거운동 영상에서 케네디 전 대통령의 취임사로 널리 알려진 문구를 패러디해 "외람된 말씀이지만, 이제 여러분의 나라가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물어볼 때"라고 비꼬았다.

케네디 3세 의원은 펠로시 의장의 지지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펠로시 의장에 대해 "영향력 있는 인사이자 변화를 만드는 사람"이라며 "그가 나를 지지해줬다는 점에 대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고맙다"고 말했다.

반면 진보 진영 일각에서는 펠로시 의장의 지지에 대한 공개적인 비난이 터져 나왔다.

진보계열 정치조직 '정의 민주주의자들'의 알렉산드라 로하스 이사는 펠로시 의장의 지지 표명이 "위선적"이라며 "민주당이 진보를 판가름하는 기준과 함께 기득권에 대한 전혀 다른 기준을 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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