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 바이든 당선되도록 모든 것 하겠다"...'전폭 지지·단합' 강조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후보 경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은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물리치는 것이 자신의 최우선 과제라며 바이든 당선을 위해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이날 CNN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과 인터뷰에서 "우리의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나의 메시지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험한 대통령이라고 내가 생각하는 도널드 트럼프를 무찌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통령으로 선출된 뒤에는 "우리 국민을 결집해 단지 소수만이 아니라 모두를 위해 일하는 미국을 위해 일어나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거듭 "버니 샌더스가 할 일은 도널드 트럼프를 무찌르고 조 바이든을 선출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주장해온 진보적 의제 실현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장악하고 조(바이든)가 대통령이 된 후에 우리는 진보적인 의제를 위해 사람들을 결집하고자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샌더스 의원은 ABC방송의 '디스 위크'와 인터뷰에서도 "도널드 트럼프를 패배시키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당내 경선에선 누구보다 바이든과 치열하게 싸웠던 샌더스 의원이 대선후보 공식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대선 승리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화합과 단결을 강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샌더스 의원은 경선 패배 이후 바이든 캠프와 손잡고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기후 변화, 형사사법 개혁, 경제, 교육, 보건 의료, 이민 등 6개 이슈를 중심으로 정책을 공동 개발하는 등 주요 정책을 둘러싼 당내 분열 해소를 위해 힘을 실어준 바 있다.

샌더스 의원은 4일간의 일정으로 18일 시작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선 첫날 연사로 나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선다.

AFP통신은 샌더스의 발언 및 주요 인사가 포진한 지원 연설 일정과 관련, "민주당의 이질적인 파벌들이 11월 대선에서 트럼프를 물리치겠다는 공통의 각오로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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