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창업자 "한국드라마 재밌게 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최강자 넷플릭스를 창업한 리드 헤이스팅스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 콘텐츠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헤이스팅스 CEO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서부지역 주재 한국 특파원단과 진행한 온라인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한국드라마 '킹덤'과 '사랑의 불시착'을 무척 재미있게 봤다"며 "신한류(New Korean Wave)가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킹덤'은 좀비 역병이 창궐하는 가상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이고, '사랑의 불시착'은 남한 재벌 상속녀와 북한군 장교의 로맨스를 다룬 한국 제작 드라마로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헤이스팅스 CEO는 "신한류는 한국의 뛰어난 콘텐츠 발전과 더불어 매우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넷플릭스는 뛰어난 한국 콘텐츠를 전 세계에 선보이는 가장 큰 규모의 스트리밍 서비스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넷플릭스는 한국의 창작 생태계와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면서 "70여개의 한국 콘텐츠가 190개국 이상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소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콘텐츠 제작 여건과 관련해 "한국은 세계적 모범 사례로 손꼽힐 정도로 (코로나19에) 잘 대처했고, (한국에서) 콘텐츠 제작을 지속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헤이스팅스 CEO는 이어 넷플릭스가 원하는 인재상을 요리사에 비유해 소개했다.

그는 "넷플릭스는 요리 레시피의 모든 과정을 하나씩 매우 정확하게 따라 하려는 사람보다 정해진 레시피에서 출발하지만 다양한 시도로 자신만의 새로운 것을 만들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출간한 자신의 저서 '규칙 없음'을 인용했다. '규칙 없음'은 넷플릭스의 기업 문화와 경영 전략 등을 담은 책이다.

그는 "'규칙 없음'을 통해 회사가 직원을 관리 감독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전하고 싶었다"며 "넷플릭스는 독창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또 "신입 직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배움"이라며 "뛰어난 재능을 가진 유능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자극받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넷플릭스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헤이스팅스 CEO는 "유튜브는 매우 훌륭한 기업이지만, 넷플릭스가 유튜브처럼 사용자 생산 기반의 콘텐츠를 선보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에 대해선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놀랍게 성장했다"면서도 "각 업체가 서로 다른 매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갖고 있다면 소비자는 다수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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