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트럼프의 '물러서서 대기하라' 발언과 로고 담은 제품 판매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따끔한 비판을 하지 않아 백인우월주의를 두둔했다는 논란을 일으켰던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즈'(Proud Boys) 관련 제품이 아마존에서 퇴출당했다.

아마존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물러서서 대기하라'(stand back and stand by)는 문구와 함께 프라우드 보이즈 로고를 새긴 티셔츠 등 관련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1일 보도했다.

지난 29일 열린 첫 대선 TV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 우월주의자에 대한 별다른 비판적 언급 없이 "프라우드 보이즈. 물러서서 대기하라(stand back and stand by)"고 말한 바 있다.

프라우드 보이즈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담은 새로운 로고를 만들어 인터넷에 공유하며 자축까지 했다.

심지어 이 로고를 새긴 제품들이 온라인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아마존이 이 같은 제품에 제동을 건 것이다.

아마존은 이날 성명을 통해 "모든 판매자는 판매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규정에 따르지 않은 판매자들은 계정삭제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폭력과 혐오를 조장하거나 미화하는 제품, 폭력적이거나 공격적인 내용을 담은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티스프링(Teespring)도 프라우드 보이즈 관련 제품을 퇴출했다.

티스프링은 "폭력과 혐오를 조장하는 제품들이 유포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우리 정책을 위반하는 제품들을 즉각적으로 쫓아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TV토론에서의 자신의 언급이 백인우월주의를 두둔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하루 만인 지난달 30일 "(프라우드 보이즈는) 물러나야 한다(stand down)"면서 해명을 내놨다.

프라우드 보이즈는 스스로 '서부 국수주의자'라 칭하는 단체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번진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맞서 맞대응 집회를 벌이면서 좌파 규탄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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