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사회, 주 교육 당국에 "K팝·LA 폭동, 캘리포니아주 교과서에 반영해야" 의견서 제출

미국 캘리포니아주 한인사회가 K팝과 로스앤젤레스(LA) 폭동 등을 교과서에 반영해달라고 주 교육 당국에 요청했다.

캘리포니아주 한인사회는 1일(현지시간) 인종학 교과목 교육 과정에 한인 역사와 관련해 6개 주제를 포함해 달라는 내용의 학습지도안(Lesson Plan) 의견서를 주 교육위원회에 제출했다고 LA 총영사관이 전했다.

한인 교육 전문가들은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문화적 역량을 대표하는 K팝, 1992년 LA 폭동과 한인 사회의 극복 과정, 미국 땅에서 전개된 한인들의 독립운동을 교과서에 반영할 주제로 선정했다.

또 교과서에서 다룰 인물로 미국에서 13년간 생활하며 독립운동의 기틀을 닦은 도산 안창호 선생, 미군 최초의 아시아계 대대장이자 6·25 전쟁 영웅인 김영옥 대령,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다이빙 2연패를 이룬 한국계 수영 영웅 새미 리를 꼽았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한인들의 독립운동 정신, LA 폭동의 극복과 미국 주류 사회에 대한 기여 등을 인종학 교과목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K팝은 아시아계와 라틴계 미국인 사회에서도 교과서에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는 2016년 통과된 주법에 따라 공립학교 고등학생들이 인종학 교과목을 이수하도록 했으며, 주 교육부는 현장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3월 인종학 커리큘럼 내용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인 사회는 현지 교육 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주 교육부에 한인 역사 반영을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하고 있으며,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도 관련 계정을 개설해 5천5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한인사회는 또한 최근 비영리단체 아태교육위원협회(APISBMA)와 함께 주 교육부와 면담을 진행했으며 이 자리에서 토니 서먼드 총괄 교육감은 인종학 커리큘럼에 한인 역사를 반영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표명했다고 총영사관은 전했다.

총영사관은 "한인 커뮤니티와 협력해 한인 역사 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코리안아메리칸학(學) 상설위원회를 설치해 미국 주류 사회에 한국 관련 내용을 전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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