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제 증언, 10.26 이후 박정희 재산 최태민 일가에 넘어가

지난 2007년 대선 직후 사망한 최태민 씨의 의붓아들, 조순제 씨가 박정희 전 대통령 사후 거액의 채권과 금품을 최태민 일가에게 넘기는 데 직접 개입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YTN이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만난 조순제 씨의 아들이 밝힌 사실인데, 최 씨 일가 재산은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공동 재산이라는 게 조순제 씨의 생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2007년 8월 한나라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녹취록을 작성할 때 폐암 말기였던 조순제 씨, 이후 대선 당일 숨질 때까지 간병하던 아들에게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일가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먼저 박정희 대통령이 사망한 직후 박 대통령이 남긴 돈이 최태민에게 넘어갔으며, 그 과정에 자신이 직접 개입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조모씨 / 고 조순제 씨 아들 : 그 돈이 어떤 경로로든 최태민에게 다 전달됐다. 아버지가 가장 괴로우셨던 부분중 하나는 그러는 과정에 자신이 개입해서 국가적인 손실과 비리를 시작하게 만드는. 부정에 가담한 데 대해서 죄책감을 느끼고 잘못된 일이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 사금고에 남아 있던 재산은 정확한 액수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상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모 씨 / 고 조순제 씨 아들 : 달러와 금덩어리. 귀금속. 채권 (그런 얘기들을 아버님이 하셨고?) 네.]


이 자금은 이후 최태민의 5번째 아내이자 최순실의 어머니인 임선이 씨가 상당 부분을 관리해왔다고도 했습니다.


[조 모 씨 / 고 조순제 씨 아들 : 숫자는 감각적인 수준 이상 암달러. 일수 하면서도 장부 기재한 적이 없다. (박근혜 대구 달성 출마할 때 이미 할머니 역할?) "그 부분은 이미 아버지한테 얘기 들었던 부분이라서.]


따라서 이 재산은 최태민 일가와 박근혜 대통령의 '공동 재산'이라는 게 조순제 씨 생각이었습니다.


[조 모 씨 / 고 조순제 씨 아들 : 따로 떼어서 어느 부분은 최태민의 돈, 박근혜의 돈으로 분리할 수 없다는 것. 그게 중요한 부분이다. (아버님께서 그렇게 확신하셨다는 거죠?) 자기가 그렇게 만든 측면이 있으니까]


최순실 등 최태민 딸들의 수천억대 재산도 결국, 이 돈에 뿌리를 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최 씨 일가 재산에 대한 조사에 나선 특검 수사에서 조 씨 발언의 정확한 진상이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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