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채굴업체 점진적으로 폐쇄
— 01/09/18
중국 정부의 채굴 업체 단속 루머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쿼츠(Quartz)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암호화폐 유명인사인 엘리 장(Elly Zhang)의 트위터를 통해
단속 내용을 담은 경고장 사진이 일파만파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원본 트위터에 따르면 "앞으로 중국 내 주요 채굴 공장을 점진적으로 폐쇄하는 내용의 계획을 오는 1월 10일까지 수립할 것을 요청하는 특별 지시가 '인터넷 금융부서'로부터 지방 정부로 전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소식은 얼마 전 중앙 부처로부터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당국의 채굴 단속을 기정사실로하고 있습니다.
앞서 2일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은 '인터넷 금융 리스크 재조정 그룹'의 메모를 공개하며 "채굴 업체들이 중국 내 암호화폐 투기를 자극하고, 어마어마한 전기 자원을 소비한다"는 명목으로 점진적으로 채굴자들을 퇴출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쿼츠는 "지방 자치단체장들이 해당 지역의 채굴 업체 철거 진행 상황에 대해 월별로 보고해야 할 의무를 갖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비트코인 공급량의 무려 4분의 3을 생산하는 중국발 악재로 인해 어제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전체 코인 시장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현재 중국을 제외한 주요 채굴 국가로는 아이슬란드, 캐나다, 미국 등이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번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중국에 집중됐던 해싱파워가 분산화되면서 마침내 비트코인의 핵심 가치인 '탈중앙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며 장기적으로는 호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