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스틸 의원 세계여성의 날 맞아 폭스뉴스에 기고…"램지어 논문, 해악만 끼쳐"

한국계 미셸 박 스틸 미국 연방하원의원은 8일(현지시간)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위안부 피해자 역사 왜곡 사태와 관련해 연방 의회의 대응을 촉구했다.

스틸 의원은 이날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폭스뉴스에 기고한 글에서 "일본군의 위안부 여성 집단노예화는 일본 역사에서 추악한 오점"이라며 "의회에 있는 내 동료들과 진실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램지어 논문을 규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란 한국계 미국 여성으로서 위안부 역사를 잘 알고 있다. 램지어의 역사 왜곡과 진실 호도를 좌시할 수 없다"면서 램지어 교수의 반성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위안부의 경험은 너무 오랫동안 은폐됐고 거의 잊혔다"며 "램지어의 글은 위안부들이 겪은 실제의 사건과 그들이 감내한 고통을 부정하는 해악만 끼쳤다"고 질타했다.

스틸 의원은 "우리가 역사를 은폐할 때 그것은 반복된다"며 일본군이 위안부에게 저지른 "잔혹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고, 우리는 자녀와 손자, 손녀에게 고통스러운 역사일지라도 그것을 정확하게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군은 중국 난징 대학살 때 집단강간과 끔찍한 폭력을 자행했고, 일제는 군인들을 만족시키고 또 다른 집단강간을 막기 위해 위안소를 설치했다"며 "이 결정은 20여만명의 여성을 강제 노예로 만들었고, 이 여성들은 끔찍한 환경에서 지속적인 강간의 대상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불행히도 위안부 피해자 중 많은 사람이 성병과 폭력적인 학대에 따른 합병증으로 생존하지 못했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며 "공포 속에서 살아남은 위안부 피해자들은 후대에 진실을 알리기 위해 아픈 기억을 되살리면서도 증언했다"고 밝혔다.

그는 "램지어처럼 (후대를) 교육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역사를 왜곡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강단에서 진실을 알려야 한다"며 "위안부 피해 여성에게 일어난 일은 결코 반복될 수 없다"고 말했다.

재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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