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 의원, 이라크전 한인 전사자 기리는 '김장호우체국' 추진

재미동포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우체국 개명(改名)을 통해 이라크 전쟁에서 사망한 한인 전사자를 기리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16일 영 김 연방 하원의원(캘리포니아 39지구) 홈페이지(youngkim.house.gov)에 따르면 영김 의원은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플라센티아 우체국의 이름을 '장호 김'(Jang Ho Kim)으로 바꾸자는 내용의 법안을 최근 발의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1990년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한 김장호는 2006년 11월 1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자동차를 타고 순찰하다가 이라크 저항세력이 설치한 폭발물이 터져 사망했다.

플러턴대 1학년에 다니다 2005년 입대한 그는 전사 당시 일병이었고, 20살의 외동아들이었다. 리버사이드 국립묘지에 안장된 그는 군사 작전으로 사망한 군인에게 주는 퍼플하트 훈장과 브론즈 스타 메달(청동성 훈장) 등을 받았다.

영 김 의원은 "봉사의 부름에 응답한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일상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며 "테러와의 전쟁에서 너무 일찍 목숨을 잃은 희생과 용맹을 기리고, 미래 세대들이 그의 이름과 이야기를 기억하도록 돕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일병의 유가족은 "장호는 헌신적인 군인이었고, 전도유망한 젊은이였으며, 자랑스러운 미국인이었다"며 "우리는 그리워하는 아들을 추모하기 위해 노력해준 영 김 의원께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법안이 통과돼 '장호 김 우체국'이 생기면 미국에는 한인 이름을 딴 공공건물이나 시설이 모두 5개로 늘어난다.

LA 한인타운에 있는 '도산 안창호 우체국', 독립운동가 김호 선생의 이름을 딴 '찰스 H 김 초등학교', 제2차 세계대전 영웅인 고 김영옥 대령을 기리는 '김영옥 중학교', 캘리포니아주의 첫 아시안 주의원이자 법률가인 앨프리드 송 전 상원의원(한국명 송호윤)을 기억하는 '앨프리드 호윤 송 전철역' 등이다.

영김 의원은 '장호 김 우체국' 명명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사한 로버트 코틀 상사의 이름을 딴 우체국 개명 법안(H.R 6631)도 함께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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