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1858년 기상 측정 이후 최고 강수량 기록

호주 동부의 집중호우로 대규모 홍수가 우려되는 가운데 동부 최대 도시인 시드니의 올해 강수량이 1858년 현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16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6일 보도했다.

호주 기상청(BoM)에 따르면 아직 올해가 3개월 남았지만 시드니 지역의 연간 강수량은 이미 이날 오후까지 2천213㎜를 기록하며 기존 최고 강수량 기록인 1950년의 2천194㎜를 넘어섰다.

이는 호주가 기상관측을 시작한 1858년 이후 최고 기록이다.

시드니에는 이날만 해도 오전 9시부터 5시간 동안 58㎜가 넘는 비가 내렸다.


호주 기상청은 동부 해안지역이 드물게 3년 연속 계속되고 있는 라니냐의 영향권에 들어 올해 남은 기간에도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호주 기상청 조너선 하우 예보관은 ABC 방송에서 "늦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라니냐 활동기에 놓여 있다"며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홍수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라니냐는 동태평양 적도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 이상 낮아지는 것으로 엘니뇨와 반대되는 현상이다. 라니냐가 나타나면 동남아시아·호주 등지에선 홍수 위험이, 페루·칠레 등 남미에선 가뭄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년간 라니냐의 영향을 받은 시드니에서는 이미 3차례나 홍수로 주민 수만 명이 대피하는 사태를 빚은 바 있다.

호주 정부는 이번 주말에도 동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며 시드니 주민들에게 홍수에 주의를 기울이고 침수된 도로 등은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정부는 홍수를 예방하기 위해 시드니 용수의 80%를 공급하는 와라갬바댐 제방 높이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주 비상대응 당국은 주내 47곳에 이미 홍수 경보를 발령했으며, 주말에는 시드니 일부 지역에도 홍수가 예상되고 향후 수 주간 홍수 위험이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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