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종족 따라 치매 위험 차이 있나?

미국에 거주하는 인종과 종족 중에서 아시아계가 치매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뇌 신경세포의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 양성률이 가장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경세포와 신경세포 사이 공간에 있는 표면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잘못 접히면서 서로 뭉쳐 플라크(plaque)를 형성하게 되면 독성을 띠면서 신경세포의 신호전달 시스템인 시냅스(synapse)를 파괴, 치매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치매 전문가들은 굳게 믿고 있다.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는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으로 측정이 가능하다.

미국 밴더빌트 대학 메디컬센터 노인의학 전문의 콘수엘로 윌킨스 교수 연구팀이 65세 이상 노인 공공건강보험인 메디케어(Medicare) 수혜자 중 치매의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와 치매 환자 총 1만7천107명(평균연령 75세, 남성 48.7%)의 진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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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아시아계는 321명, 흑인은 635명, 히스패닉계는 829명, 백인은 1만5천322명이었다.


백인을 다른 3개 인종·종족과 1대 1로 최적 매치(optimal 1:1 match)시켰을 때 백인 대비 상대적 PET 아밀로이드 양성률은 아시아계가 57.8% 대 45.4%, 히스패닉계가 61.8대 54.5%, 흑인이 58.4% 대 54.1%로 낮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위험도를 보정(adjust)했을 때 PET 아밀로이드 양성 가능성은 아시아계가 백인보다 53%, 히스패닉계가 32%, 흑인은 2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PET 아밀로이드 양성률이 인종·종족 간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인지장애의 기저적 병인(underlying etiology)이 인종·종족 간에 다를 수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신경학'(JAMA 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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