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한복의 날' 선포식…주정부·메사시 공식 선언

그랜드캐니언으로 유명한 광활한 협곡의 땅 미국 애리조나주가 21일(현지시간) '한복의 날'을 선포했습니다.

지난 7월 애리조나 주 정부는 매년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제정하기로 했고, 이를 기념하는 첫 번째 공식 행사가 현지에서 열린 겁니다.

한복의 날 제정을 일궈낸 애리조나 동포 사회와 한인 학생회는 메사시(市)의 아시아나 마켓과 애리조나주립대(ASU) 등 2곳에서 선포식을 개최했습니다.

메사는 애리조나 주도(州都) 피닉스 인근에 있는 인구 50만 명의 대도시로, 지난 5월 시 차원에서 한복의 날을 기념키로 했습니다.

두 달 뒤에는 더글러스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가 주 전체에 한복의 날을 알리는 선언문에 서명했습니다.

기념행사에는 듀시 주지사를 대리해 베리 웡 애리조나주 기회균등사무국장이 참석해 한복의 날을 선포했습니다. 존 자일스 메사 시장은 한복 두루마기 차림으로 선언문을 낭독했습니다.

선언문은 한복을 한국인의 전통 의상으로 규정했고, 한복이 2천 년 넘게 계속된 한국의 전통문화이자 사회, 역사의 일부분이라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한마음으로 한복의 날 제정이라는 결실을 이룬 동포 사회는 형형색색의 한복을 차려입었고, 한국 전통춤과 설장구, 태권도 공연으로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애리조나 현지의 유명 K팝 커버댄스 그룹도 한복의 날 축하 무대를 꾸며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한복의 날 제정 운동을 주도한 미주동포 팟캐스트 진행자 유정선 씨는 "처음에는 막막했는데 한인사회가 힘을 합쳐 한복의 날을 선포하게 되니 너무 감격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애리조나주립대 이정원 한인학생회장도 "선포식에서 한복을 직접 입고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동료 학생들에게 알리면서 뿌듯함을 느꼈다"고 기뻐했습니다.

재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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