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타파에 앞장"...세계한인언론인協 국제심포지엄

전 세계 동포 언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가짜뉴스 타파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세계한인언론인협회(회장 김명곤·이하 세언협)는 12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코로나 팬데믹 시대 정보 왜곡과 재외동포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14개국에서 100여 명의 언론인이 참가했다.

'가짜뉴스의 고고학'의 저자인 최은창 씨는 '가짜뉴스의 역사와 미디어 생태계'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다양한 정보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량으로 유통되면서 사상 초유의 정보 왜곡 또는 정보 무질서 현상이 전 세계에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씨는 "정보의 진위를 확인하지 않고 덩치를 키우는데 골몰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가짜뉴스가 널리 퍼져나가기에 좋은 여건을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또 "영리 목적 또는 정치적 이유 등으로, 허위정보 유포자들은 거짓과 절반쯤의 사실이 혼합된 모호한 회색지대의 메시지를 반복한다"며 "문제는 의도적 허위정보의 유포도 표현의 자유라는 그늘 속에서 보호받는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최 씨는 "가짜뉴스나 부정확한 정보가 동포사회에 유포돼 확대 재생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동포언론의 필터링이 중요하다"며 "정보·뉴스의 신속한 업데이트로 오류의 고착화를 막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영남 독일 교포신문 기자는 "코로나19 발생 초창기에 정확하지 않거나 걸러지지 않은 정보들을 언론이 확대 재생산해 혼란이 더 커졌던 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며 책임감을 강조했다.

조기조 유타코리안타임스 칼럼니스트는 "유네스코가 최근 '저널리즘, 가짜뉴스와 허위정보'라는 가이드북에서 명시한 것처럼 언론이 허위정보와 잘못된 정보를 유포했을 경우 신속하게 정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할수록 언론의 경쟁력이 강화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상연 미국 애틀랜타 K뉴스 발행인은 "코로나 관련 가짜 뉴스가 넘쳐나 불안해하는 한인 사회에 방역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보도한 결과 접속자와 페이지뷰가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여익환 세언협 사무총장은 "정보의 옥석을 가려 보도하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모든 참가자가 공감했다"며 "협회를 중심으로 가짜뉴스를 배제하고 진실 보도에 앞장서는 캠페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재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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