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시가총액 '1조 달러클럽' 탈락...올해에만 42% 하락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31개월 만에 시가총액 '1조 달러(1천420조원) 클럽'에서 탈락했다.

아마존은 1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전날보다 5.52% 떨어진 96.79달러(13만7천538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020년 4월 3일 95.33달러(13만5천178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또 올해에만 42% 떨어져 45% 하락했던 2008년 이후 최악의 시즌이 됐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9천874억 달러(1천400조1천332억 원)로 집계되며 '1조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시총 1조 달러 이하는 2020년 4월 초 이후 31개월 만이다.

아마존 주가는 올해 전반적인 증시 하락과 함께 뒷걸음질 쳤다. 그러던 중 3분기 실적과 4분기 부진한 전망이 결정타가 됐다.

아마존은 지난달 27일 장 끝난 후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1천271억 달러(180조2천278억 원), 순이익은 29억 달러(4조1천122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0.28 달러(397원)다.

주당 순이익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0.22달러(312원)를 웃돌았지만, 매출은 예상치 1천274억6천만 달러(180조7천382억 원)에 미치지 못했다.

아마존은 4분기 매출이 1천400억 달러(198조5천200억 원)∼1천480억 달러(209조8천640억 원)로 1년 전보다 2∼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1천551억 5천만 달러(220조원)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에 지난 26일 115.66달러(16만4천 원)였던 주가는 27일에는 110.96달러(15만7천340원)로 떨어졌다. 실적 발표 뒤 시간외 거래에서는 15%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28일과 31일에는 각각 103.41달러(14만6천630원)와 102.44달러(14만5천260원)로 떨어진 뒤 결국 100달러(14만1천800원) 아래로 하락했다.

아마존이 1조 달러 클럽에서 탈락하면서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시총이 1조 달러를 넘는 종목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3개로 줄어들었다.

애플은 이날 1.75% 하락했지만, 시총은 2조3천960억 달러(3천397조5천280억 원)로 여전히 1위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1조7천억 달러(2천410조6천억 원), 알파벳이 1조1천700억 달러(1천659조600억 원)로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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