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 실비아 장 룩...미국 첫 '한인 부지사'

미국 중간선거에서 한인 이민 120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부지사가 선출됐다.

실비아 장 룩(한국명 장은정·55) 하와이주 민주당 부지사 후보는 8일(현지시간) 세아울라투파이 공화당 부지사 후보를 압도적인 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고 '라디오 서울 하와이'가 전했다.

장 룩 후보는 20만 6천479표(67.22%)를 얻어 10만707표 차이로 압승했다.

한인 이민 역사는 1902년 12월 22일 121명이 제물포항에서 갤릭호에 탑승, 하와이 호놀룰루를 향해 출발했던 것에서 시작한다.


서울에서 태어나 10살 때 하와이에 가족과 함께 이민한 장 룩 당선자는 1998년 제26 지구에서 주 하원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한 뒤 2013년까지 내리 당선됐다.

이후 제25 지구로 지역구를 옮겨 주 하원의원으로 봉사했다.

24년간 주 하원에서 일하면서 부의장, 전쟁대비위원장, 재무위원장 등을 지냈다.

2003년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을 위한 예산 획득에 힘쓰고, 하와이 한인사회가 추진하던 무비자 입국을 허가하는 법안을 발의해 통과시키기도 했다.

그는 교사협회(HSTA)를 비롯해 주립대교수협회, 공무원협회(HGEA), 미장·시멘트석공조합, 배관·수리공 로컬 675, 민주적 행동을 위한 미국인(ADA), 공공근로자협회(UPW), 건설계약자협회(GCAH) 등의 지지를 받았다.

룩 장 당선자는 "주민들의 수요를 맞추고, 하와이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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