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입양 한인 지휘자, 오스트리아 오페라 무대서 두각

스웨덴에 입양된 한인이 오스트리아 오페라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에서 태어나 생후 3개월때 스웨덴에 입양된 존 스빙함마(한국이름 김충·42).

21일 스빙함마 홈페이지, 공연정보 제공 오페라베이스, 김운하 재외동포신문 해외편집위원에 따르면 그는 지난 8일(현지시간) 지휘자들이 선망하는 빈 뮤직페라인 황금홀에서 비너 아카데미 필하모니를 지휘하며 오스트리아 무대에 데뷔했다.

오는 7월 25일 빈 근교에 있는 가르스 성(Burg Gars) 오페라 페스티벌에서는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 등을 지휘할 예정이다.

또 내년 봄에는 덴마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에 서고, 다시 빈 뮤직페라인 황금홀에서 콘서트를 이끈다.

건축업을 하는 양부와 초등학교 교사인 양모 사이에서 다복하게 자란 그는 체코 오스트라바의 야나체크 음악원과 프라하 예술아카데미에서 타악기와 피아노 연주, 작곡을 공부했다.

이후 독일 바이마르 국립음대에서 지휘를 전공했고,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립음대 지휘과 석사 과정을 마친 뒤 빈 국립음대에서 지휘과 최고 연주자 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함부르크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인 켄트 나가노의 조교로 활동한 그는 2018년 이탈리아 오르비에토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그는 현재 빈 현대음악 전문악단 '앙상블-N'의 음악감독이자 빈 뮤직페라인 오케스트라협회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활동한다.

2021년 한국인 첼리스트 정영 씨를 만나 결혼했고, 현재 7개월 된 딸과 함께 빈에서 살고 있다.

처갓집 방문을 위해 3차례 한국을 찾았다는 그는 "아직 친부모를 찾을 준비는 안됐지만, 우선 모국을 방문해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9월 중순 아내와 딸과 함께 모국을 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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