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탄도미사일 2발 심야 기습 발사

북한이 심야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우리 군은 전날 오후 11시40분부터 11시50분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의 탄도미사일 2발은 각각 36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으며, 한미 정보당국은 탄도미사일의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달 24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이후 37일 만이다.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를 고려할 때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평양 순안공항에서 계룡대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350㎞다.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지도의 계룡대 부근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21일 시작된 한미의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은 미국의 전략 자산인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으로 날아와 서해 상공에서 우리 공군 및 주한미군 전투기와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본래 핵투발 용도로 개발된 B-1B는 현재 핵무기는 탑재하지 않지만, 최대 57t의 무장을 장착할 수 있어 B-2(22t)나 B-52(31t) 등 다른 전략폭격기보다 월등한 무장량을 자랑한다.

B-1B는 일명 '죽음의 백조'로 불리며 북한은 B-1B가 한반도에 전개될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3월 B-1B가 수시로 한반도에 전개하는 것을 두고 "남조선은 말 그대로 '죽음의 백조'가 항시적으로 배회하는 '호수'로 전락되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정권수립일인 9월 9일을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의도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진행 중인 UFS연습과 연합훈련을 철저히 시행하는 가운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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