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34지역구 보궐선거에 캐슬린 머피 출마

지난 중간선거에서 당선된 바바라 컴스탁 연방 하원의원의 지역구인 버지니아 34 지역구의 보궐선거가 6일(화) 실시된다. 34 지역구는 맥클린과 그레이트 폴스 지역을 기반으로 한다. 

민주당에서는 2013년 선거에서 컴스탁 의원에게 패배한 캐슬린 머피 후보가 이번 선거에 재출마한다. 머피 후보는 2일 애난데일에 있는 전종준 변호사 사무실에서 한인 언론을 초청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과 그레이스 한 울프 헌든시 의원이 참석해 머피 후보 공식 지지 의사를 밝혔다. 

머피 후보는 이날 자신의 주요 공약으로 교육과 소상인 상권 개선을 꼽았다. 그는 “학교에 충분한 주정부 지원을 투자해 학생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최상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녀 6명을 키워본 엄마로서 누구보다 비싼 학비의 문제점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주 의회가 초당적으로 교육비 지원 문제를 위해 힘쓸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라우든 카운티에 전일제 유치원이 없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일제 유치원은 맞벌이 부모의 부담을 줄여주고 학생들의 조기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세금 증세 없이도 다른 주정부 자원을 적절히 분배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마크 김 의원은 “보궐 선거의 특성상 투표율이 매우 저조하기 때문에 이때야말로 한인들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34 지역구에 거주하는 800명의 한인들이 머피 후보 당선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말했다. 울프 의원은 “모든 정치인들이 유권자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하고 모른척하기 일쑤지만 머피 후보는 약속을 지킬 수 있는 후보”라고 소개했다. 

머피 후보는 “자신의 아버지와 전 남편 모두 한국전 참전용사였고 자신도 비지니스를 운영하면서 한국에 거래차 자주 가본 적이 있다”며 “버지니아 지역 토박이이자 친한파인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투표를 호소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34 지역구의 양 후보 측 선거비용이 1996년 이후 열린 보궐선거의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머피 후보는 지난해 11월 이후 43만 8000달러를 모았으며 패리솟 후보는 약 22만 9000달러를 모금했다. 현재까지 총 1130명이 머피 후보를 공식 지지했으며 패리솟 후보에게는 320명이 지지를 표명했다. 
34 지역구는 전형적인 경합지역으로 구분된다. 2013년에 열린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테리 맥컬리프 주지사(51.86%)가 공화당의 켄 쿠치넬리 후보(42.28%)에 승리했으나 주 하원의원 선거에서는 바바라 컴스탁 의원이 머피 후보를 1%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후보가 똑같이 1만 8688표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번 선거의 당선자는 올해 11월에 열리는 일반 선거에 다시 출마해야 한다.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임기는 2년이며 이번 선거는 잔여 임기 약 1년을 맡을 의원을 뽑는 선거다. 

버지니아주 하원의 경우 공화당 의석이 두 배에 달하기 때문에 이번 선거의 투표 참여율은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선거의 투표소는 www.vote.virginia.gov/sear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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