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라메세움 신전 구조 파악할 흔적 찾았다

이집트 주요 신전으로 꼽히는 룩소르 라메세움 신전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흔적이 한국과 이집트 공동 조사에서 확인됐다.

한국전통문화대는 "이집트 유물최고위원회(SCA)와 함께 라메세움 신전 탑문 일대를 조사한 결과, 탑문의 기초시설과 신전 내부로 이어지는 바닥석(바닥돌)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라메세움 신전은 이집트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파라오인 람세스 2세가 건립한 신전이다.


고대 이집트에서 파라오의 사후 제사를 지내고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설한 신전인 장제전으로, 오래전 탑문이 붕괴해 현재 일부 유적만 전한다.

이미지 확대지난해 말 이집트 라메세움 신전 탑문 서측 발굴조사 모습
지난해 말 이집트 라메세움 신전 탑문 서측 발굴조사 모습
[한국전통문화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탑문은 이집트 신전에서 중요한 요소로, 성스러운 공간 입구에 자리해 외부와 내부를 구분하는 역할을 한다.

전통문화대는 지난해 12월 이집트 유물최고위원회, 룩소르 서안 사무소 관계자 등과 함께 무너진 탑문과 탑문 주변 일대 2곳을 발굴 조사했다.

전통문화대 측은 "조사 결과 신전의 전체 구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확보했고, 무너진 동측 탑문을 보수할 때 기초 자료가 될 석재 14기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석재는 무너진 탑문에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확보한 자료는 라메세움 신전의 원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문화대 관계자는 "향후 발굴 조사와 보존 연구를 할 예정"이라며 "이집트 측과 협력해 문화유산 보호·활용의 모범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하나인 '이집트 룩소르 지속 가능한 문화유산 관광 자원개발 역량 강화 사업'으로 2023년부터 진행 중이다.

국가유산청과 전통문화대는 올해 라메세움 신전 탑문을 복원하기 위한 해체 작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해체 및 복원 공사는 2027년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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