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구의 40퍼센트 이상이 과체중

전세계 각국에서 예외없이 비만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유명 의학전문지 랜싯에는 전세계적으로 최근 진행된 비만 관련 연구를 취합해 분석한 '2015년 비만' 논문이 실렸다.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등의 후원으로 전세계 187개국 45억 명의 성인을 분석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 결과, 21억 명이 과체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187개국 어느 곳에서도 비만·과체중 문제가 개선된 곳은 없었다. 

최근 20년간 전세계적으로 건강음식 섭취량이 크게 늘었지만 가공육, 탄산음료, 정크푸드 섭취량은 더 가파르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 섭취량은 특히 캐나다, 호주, 서유럽, 미국 등 부유한 지역에서 크게 늘어났다. 

또 인구 대국인 중국과 인도는 최근 20년간 자국민이 섭취하는 음식의 질이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우즈베키스탄 등 동유럽 지역 국가들 역시 건강식 섭취량이 다른 국가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터키, 그리스 등 지중해 연안 국가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건강식 섭취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드, 말리 등 저소득 국가에서의 건강음식 섭취량도 늘었다. 

미국 어린이의 경우 1970년대에 비해 최근에는 하루 평균 200kcal 이상을 더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 한 명당 연간 400달러(44만2천 원), 미국 전체로는 200억 달러(22조1천40억 원) 이상의 추가 음식비용이 든다는 얘기다. 

이번 연구 결과,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국가로는 차드, 말리, 카메룬, 가이아나, 튀니지, 시에라리온, 라오스, 나이지리아, 과테말라, 프랑스령 기아나 등이 선정됐다.

반대로 건강하지 못한 식단을 갖고 있는 나라로는 아르메니아, 헝가리, 벨기에, 미국, 러시아, 아이슬란드, 라트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오스트레일리아가 꼽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집계를 보면 2014년 전세계 성인 가운데 39%는 과체중이며, 13%는 비만이다. 또 2013년 전세계에서 5세 이하 어린이 가운데 4천200만 명이 비만이거나 과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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