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연방준비위원회, 기준 금리 동결

미국의 연방 기준금리가 또 동결됐습니다.


미국과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인데,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오는 11월 미국 대선과 맞물리며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지순한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했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이틀에 걸쳐 올해 세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열었는데요.


시장의 예상대로 0.25%∼0.5%인 현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말 8년 만에 제로금리 시대를 마감한 뒤 넉 달째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있는 건데요.


연준은 성명에서 고용시장과 가계소득에서 견고한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한 달 전보다 미국 경제를 다소 낙관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지출이 둔화하고 기업투자와 수출도 완만해졌다면서 여전히 미국 경기가 회복되지 못했다는 인식을 나타냈습니다.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물가도 당분간 목표치인 2%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동향과 관련해선 계속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직접적 우려를 표했던 지난달 평가와는 달리 이번엔 지속적으로 면밀하게 점검하겠다는 수준으로 다소 누그러졌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언제 기준금리를 올릴까에 쏠려 있는데, 어떤 전망이 나오나요?


지난달 연준은 올해 2차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밝혔는데요.


이번에 다시 금리를 동결해 6월 차기 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연준은 오는 6월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어떤 단서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AFP통신과 블룸버그 등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글로벌 경제상황에 대해 좀 더 낙관적 전망을 보여 이르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준의 기준금리 재동결을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더 강하게 보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특히 오는 11월 미국 최대의 정치일정인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데, 6월 차기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단행되지 않는다면 인상 시점은 12월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CNN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지난 3월 어떠한 정치적 시각도 연준 내의 정책판단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지만 "금리 인상의 여파로 발생할 수 있는 경기후퇴가 대선 경쟁에서 민주당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201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전격 회동했는데, 이런 관측과 맞물려 무성한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국제 유가 등이 들썩였죠?


국제유가가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3%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뉴욕거래소 서부텍사스유 6월 인도분은 올해 최고가인 배럴당 45달러대로 마감했습니다.


런던시장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7달러대로 올라섰습니다.


유가는 미국 원유재고량이 110만 배럴 감소했다는 미국석유협회 발표의 영향으로 강세로 출발했는데, 금리 동결 소식까지 겹치면서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애플과 아마존 등 기업 실적 저조로 하락 출발했던 뉴욕 증시도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를 제외하고 다우와 S&P 500지수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 증시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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