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이션 없으면 추가 금리 인상 없을 듯

미 연준은 26일(현지시간) 목표치에 계속 미달되는 낮은 물가상승률을 들어 기준금리를 그대로 동결했다.


연준은 미국의 실업률이 4.4%에 그치는 등 고용시장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 인플레이션이 바람직하지 못할 정도로 낮은 점에 주목했다.


고용시장이 성장하면 임금과 물가도 오르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연준의 물가 상승 계측은 최근 몇 달 간 계속 목표로 했던 2% 상승에 못미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1∼1.25%인 기준금리를 그대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했었다.


연준은 그러나 여전히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상승세를 나타내지 않는 한 올해 안에 또다시 금리를 인상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낮을 경우 소비자들은 좀더 싼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아래 제품 구입을 늦춰 경제를 둔화시킬 수 있다.


연준은 이때문에 고용시장 강세와 적절한 물가 상승이 모두 충족돼야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해왔다. 연준은 몇 개월 전만 해도 공격적 조치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만큼 끌어올릴 수 있다며 올해 안에 3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은 그러나 이달 의회 증언에서 낮은 물가상승률이 일시적 현상이라는 확신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같은 옐런 의장의 발언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늦출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시장에 받아들여졌다.


지난 12개월 사이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1.4%에 그쳐 지난 1월의 1.9%에 비해 더 떨어졌다. 이에 따라 경제학자들은 물가상승률이 2%를 넘을 때까지 더이상의 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2008년의 금융위기 이후 2015년 12월과 2016년 12월, 올해 3월과 6월 등 4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그럼에도 미 금리는 적정 금리로 간주되는 3%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CME 그룹은 미국이 올해 안에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을 52%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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