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정부, 중국 정부와 '무역 전쟁' 우려

미국 트럼프 정부가 결국 중국 정부와 충돌해 '무역 전쟁'이 현실화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미국 기업계에 부활했다고 블룸버그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위협이 현실화 되면 중국에서는 미국 기업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단체행동(보이콧)이 발생해 미국 기업들에까지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미·중간 '무역전쟁' 가능성으로 현재 최대 리스크에 직면한 미국 기업 9개를 선정했다.


 


1.헐리우드 영화 업계


미국 영화 업계는 중국에 그간 큰 공을 들여왔다. 올해 상반기 중국 박스오피스 개봉작의 61%가 외국 영화였다. 그러나 중국은 한 해 수입하는 영화의 숫자를 36개로 제한하고 있다. 그래서 미국 영화사들이 차지하는 수익은 전체의 25% 밖에 되지 않는다. 이에 헐리우드 업계는 수입량과 수익 배분 확대를 위해 중국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만약 양측이 내년 초 까지 합의에 도달하지 않으면 미국은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수도 있다.


 


2.보잉


중국은 보잉의 최대 고객 가운데 하나다. 보잉사 주력 상품인 737기종의 전체 인도분 중 30%가 중국을 향할 정도다. 중국은 2035년까지 737 기종 6810대를 추가로 구매할 예정이다. 가치는 1조달러에 이른다. 보잉사는 내년 중국에 첫 737 해외 조립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3. 웨스팅하우스


도시바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부문 자회사 미국 웨스팅하우스도 중국에 많은 것을 걸고 있다. 지난 3월 끝내 파산을 신청했으나 안전 결함으로 수년째 지연된 중국 핵발전소 건설이 올해 시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마침내 공사가 재개되면 다른 국가들에서 웨스팅하우스의 신기술을 적용하는 사례로 이어질 수 있다.


 


4. 스타벅스


트럼프 대통령의 처사에 분노한 중국 소비자들에게 미국 브랜드들은 가장 쉽게 표적이 될 수 있다. 특히 올해 말까지 상하이에 대형 프리미엄 매장을 개점할 계획인 스타벅스의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벅스는 올해 상하이에 해외 첫 프리미엄 매장인 '리저브 로스터리 앤 테이스팅룸'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은 이 계획에 대해 "우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하고 흥분되는 기회"라고 강조한 바 있다.


 


5. 테슬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중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테슬라에게도 타격을 입힐 전망이다. 테슬라는 현재 현지 제조 공장 신설을 위해 상하이 지방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 테슬라 제조 공장이 들어선다면 테슬라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생산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테슬라의 중국 현지 공장 설립 여부는 연말께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6. 애플


일반적으로 9월에 신형 아이폰을 출시해온 애플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 조만간 공개할 아이폰8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애플 전체 소득의 25.3%를 차지한 중국 내 매출은 5분기 연속 감소한 상태다. 중국 당국은 애플 아이튠즈 영화와 아이북스 서비스를 강제 중단 조치한 바 있다.


 


7.맥도널드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는 지난 1월 중국 국유기업인 중신(中信·CITIC)그룹에 중국과 홍콩 사업 지분 80%를 약 17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하고 현재 중국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8. 포드


중국 시장 점유율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미국 포드자동차에게 미·중 관계 악화는 특히 치명적일 수 있다. 올해 상반기 포드가 중국에 판매한 자동차수는 연초에 비해 7%나 떨어졌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중국 소비자들이 지정학적 긴장에 얼마나 빨리 반응하는지를 보여준다"며 사드 문제에 따른 한중관계 악화로 기아나 현대자동차 역시 올해 판매가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9. 아마존


아마존을 비롯 미국의 기술 기업들도 시름이 깊다. 중국의 사이버보안 규제 강화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달부터 중국에서 영업하는 인터넷 기업의 고객 정보를 중국에서만 보관하고 외국으로 이전하는 것을 금지하는 새 사이버보안법을 실시하고 있다. 이 규제가 전체 기업으로 확대될 경우, 아마존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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