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기업인 1·2차 회동,오뚜기·삼성이 최대 스타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면한 문재인 대통령과 국내 주요 기업인들의 회동은 많은 화제를 낳았다. 삼성·현대기아차·SK·LG·롯데·포스코·GS·한화·현대중공업·신세계·KT·두산·한진·CJ 등 재계 순위 14대 그룹과 중견기업 오뚜기 등 15개 기업이 참여한 이번 회동은 과거와 달리 이틀에 걸쳐 나눠 진행됐다. 이는 보다 진솔한 대화를 나누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대통령의 일방적인 지시와 재계 총수들의 투자·고용 화답으로 이뤄지는 기존 형식을 탈피하기 위한 것이었다.


특히 ‘호프타임’이라는 이색적인 형식도 눈길을 끌었다. 19대 대선과정에서 민주당 경선 이후 감정의 앙금을 풀기 위해 문 대통령이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과 호프타임을 가진 것을 벤치마킹한 것.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27일 첫째날 청와대 상춘재 앞 1차 기업인과의 회동에서 호프타임을 부드러운 대화 분위기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또 28일 둘째날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이뤄진 맥주 칵테일 회동 역시 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들의 부드러운 대화를 이끌어냈다.


문 대통령과 기업인 회동의 최대 수혜자는 오뚜기와 삼성이었다. 오뚜기는 첫날 회동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기업이었다. 삼성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직후 이뤄진 회동에서 문 대통령의 극찬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27일 회동에서 함영준 오뚜기 회장을 만나 “함 회장, 요즘 젊은 사람들이 오뚜기를 갓뚜기로 부른다면서요”라고 물으면서 “고용, 상속을 통한 경영승계, 사회적 공헌이 아마도 아주 착한 기업 이미지, 그 이미지가 갓뚜기란 그런 말을 만들어낸 거죠”라고 자답했다.


특히 “(오뚜기는) 젊은 사람들이 아주 선망하는 그런 기업이 된 것 같다”며 “우리도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도 아주 잘 부합하는 모델기업이기도 한데 나중에 그 노하우도 한번 말씀해 주시면 좋겠다”고 추겨세웠다.


문 대통령의 칭찬에 함 회장은 “대단히 송구스럽다. 감사하다.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그래도 결국은 어찌 보면 기업도 국민들 성원, 그게 가장 큰 힘이니까 앞으로 아주 잘 발전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첫날 회동의 최대 스타가 오뚜기였다면 둘째날 회동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삼성이었다.


문 대통령은 권오현 삼성 부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내기도 하고 반도체 라인이나 디스플레이에서 대규모 투자도 하고 계시다”며 “항상 삼성이 우리 경제 성장 이끌어 주셔서 아주 감사드린다. 기쁘시겠다”고 응원했다.


문 대통령은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권 부회장의 말에 “삼성은 워낙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으니까 잘 되시리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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