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 산불 한달 지나면서 몬태나주로 확산

 한 달 째 이어진 미 몬태나주의 산불이 다시 불길이 거세어지면서 수 백 가구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거대한 삼림이 또 불타고 있다. 이 일대는 가뜩이나 가뭄이 강타한 뒤에 몇 년만에 최악의 산불이 계속되면서 악전고투 중이다.


16일 밤에서 17일 새벽 사이(현지시간) 이 지역 산불은 불길이 다시 거세게 타올라 현장에서 32㎞ 떨어진 미줄라의 공항에서도 보일 정도라고 현지 소방대의 조던 코펜 공보관이 말했다.


지난 주말 이후 불길을 피해서 대피한 주민은 500가구에 달하고 있으며 현재 대피 예고를 받은 집도 650가구나 된다. 미줄라 카운티 행정관리들은 17일에도 불길을 피한 피난이 계속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주 방위군에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롤로 인근의 산불은 이미 61 평방 킬로미터의 삼림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진화작업 중 캘리포니아 출신의 브렌트 위덤(29) 이란 유능한 소방관이 8월2일 쓰러지는 나무에 맞아 숨지기도 했다.


17일 나온 보고서에 따르면 몬태나주는 전역이 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고 그 중 3분의 2에 달하는 지역은 "극심한"가뭄의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몬태나주 북동부 포트 펙 저수지 부근도 가뭄으로 땅이 갈라지면서 농작물과 가축의 피해가 크다.


수없이 많은 산불로 인한 연기가 몬태나주 전체를 담요처럼 둘러싸고 있어 미줄라와 실리 레이크 지역의 대기 조차도 건강에 나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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