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후에도 추방 위기 놓였던 한인 여성 법정 투쟁 끝에 시민권

미국 이민자에게 미 군대는 안정적인 신분을 보장받는 보루와도 같은 곳이었지만, 트럼프 정부에서는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우수한 군인으로 4년을 복무했지만, 강제로 전역이 돼 추방의 위기에 놓였던 한인 여성이 법정 투쟁 끝에 시민권을 받았습니다.


미 시민권 수령 선서를 하는 29살 시예지 씨.


추방의 불안에서 해방되는 시민권을 쥐기까지의 험난한 시간이 스쳐갑니다.


9살 때 미국으로 온 예지 씨는 안정된 신분을 위해 미 육군에 입대해 4년 넘게 복무했지만 지난달 느닷없는 강제 전역 통보를 받았습니다.


 


[시예지 / 미군 강제 전역 피해자 :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역하라는) 소식이 들려졌고 바로 한 달 안에 나갔잖아요. 정말 막막했어요.]


훈장을 2개나 받은 모범 군인이었지만, 과거에 다녔던 어학원에 문제가 있다는 석연찮은 이유였습니다.


졸지에 추방될 처지로 전락한 예지 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사법부에 마지막 호소를 했습니다.


[시예지 / 미군 강제 전역 피해자 "저는 여기 LA에서 자랐어요. 어디로 가라는 말이에요. 다른 나라로 쫓겨난다는 건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었어요. 그래서 그냥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고, 싸우기로 했죠."


연방법원은 결국 그의 손을 들어줬고, 시민권 수여가 결정됐습니다.


 


[사미르 아메드 / 변호사 : 우리는 그녀가 법적으로 100% 정당하며, 미국 시민권을 받을 만하며, 발급을 미룰 정당한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올 들어 부당 전역 이민자 군인이 늘어나 문제가 되자, 미 육군은 이 가운데 일부인 38명을 최근 원대복귀 조치했습니다.


예지 씨도 이제는 안정된 신분을 바탕으로 복귀 투쟁을 벌일 예정입니다.


예지 씨는 곡절 끝에 어두운 터널 하나를 통과했지만, 트럼프 정부의 가혹한 반이민 정책으로 지금도 미국 전역에서 이민자들의 불안과 공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재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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