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희토류 대미 무역 보복’ 시사

중국 당국이 전자산업 핵심 원료 물질인 ‘희토류’를 대미 무역전쟁 반격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관계자는 오늘(29일) 관영 'CCTV' 인터뷰에서 “중국은 세계 최대 희토류 공급 국가로서 개방과 협조, 공유의 방침에 따라왔다”면서, “그런데 중국에서 수출한 희토류로 만든 (미국) 제품이 오히려 중국 발전을 저지하고 압박하려 한다면 인민 모두 기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희토류 자원은 국내 수요를 먼저 충족시키는 게 원칙”이라며 수출 제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희토류는 반도체와 이동통신기기,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첨단제품의 배터리(전지) 등에 들어가는 17가지 필수 광물질로, 주요 군사 장비에도 사용됩니다.


미국 희토류 수입의 80%가 중국산이기 때문에, 중국 당국이 수출을 제한할 경우 미국 산업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주요 매체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일본, 프랑스 에스토니아에서도 가공 희토류를 수입하지만 원산지는 모두 중국입니다.


한편 중국의 ‘환구시보’는 오늘(29일)자 사설에서 “미국이 중국에 계속 압박을 가한다면 중국이 희토류라는 무기를 들고 나오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대미 공급을 차단하면 중국의 손실도 있겠지만 미국의 타격은 훨씬 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도 전문가를 인용, “희토류는 군사용과 민간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전략자원”이라면서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의 안보 예외조항을 활용해 수출을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나온 발언이 희토류를 대미 무역 보복 수단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위원회 관계자의 발언은 당연히 권위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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