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잠이 들고 천국에서 깨어나는... 오우하섬. 코코해드 크레이터 트레킹. #1

하와이 주정부는 가장 큰 도시인 호놀룰루에 있고 하와이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상하의 남국에 낭만과 열정이 가득한 곳이며 하와이의 원주민들이 작은 기타 같은 우쿨레레를 비롯한 민속 악기에 맞춰 훌라춤을 추는 것입니다. 열대의 꽃들로 다발을 만들어 목에 걸고 말입니다.

지구상에서 분화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화산과 세상에서 가장 깊은 해저산맥이 있는 곳이며 서핑과 훌라춤과 하와이 특산 요리의 발상지이고 근대에 까지 왕국이 존재했으며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왕궁이 있는 곳입니다. 축복받은 기후에 지상 낙원이라 칭송받는 이곳은 꿈의 여행지로 언제나 세인들의 뇌리에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하와이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알로하 정신라고 할 수 있는데 연중 온화한 기후와 풍요로운 먹거리 그리고 평화의 바탕위에 길들여진 하와이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들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만 외지인들의 유입에 따른 부작용으로 요즘은 지구상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지역으로 낙인이 찍히고 만 곳이기도 합니다.

호놀룰루가 있는 오아후 섬은 그저 에메랄드빛의 바다와 와이키키 해변이 있고 선탠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비치에 가득하고 오가는 보트와 여객선 그리고 요트가 바람이 미끄러져가고.. 이렇게 바다에 관한 풍경만을 연상하게 되는데 카우아이나 빅 아일랜드는 고산들로 형성이 되어있고 오아후 섬에도 꽤나 힘을 들여 올라야 하는 산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코코헤드 분화구를 오르는 트레킹을 위해 이동합니다. 하와이 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이 코코헤드는 주름진 산자락을 휘감고 올라가면 깊게 파인 상처를 숨기고 있는 거대한 분화구가 수많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 소담스런 화원을 만들어 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만 년 전에 화산 폭발에 의해 만들어진 코코헤드 분화구 정상은 해발고도 4백 여 미터의 높이 밖에 되진 않지만 하늘을 가릴 곳이 한곳도 없는 개활지로 꽤나 진땀을 흘려야 하는 코스입니다. 특히 정상가는 길은 둘로 만들어져 있는데 우리는 길고 더 험하지만 산자락을 타고 올라 능선을 따라 걸으며 정상에 도달했다가 하행 길은 더욱 까다로운 칼날 능선을 타고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정상 양편으로 날개 처럼 펼쳐진 분화구의 가장자리가 날카롭게 산릉으로 이어져 릿지 산행에 아주 적격입니다.

대양을 곁에 두고 올랐다가 건너편 림을 타고 내려오기로 마음먹습니다. 물론 현지 애호가들만 즐기는 비탐방 코스로 이 길은 위험구간으로 출입을 통제합니다만 그 줄충한 풍경을 선사하는 이 짜릿한 능선 길을 어이 두고 가겠습니까! 등산이 시작되는 거대한 분화구 안 보태니컬 가든에는 마치 사막지역의 식물원에 온 듯한 착각이 일도록 선인장과 각종 열대 식물들이 막 꽃을 피울 기세로 풍성한 잎들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특히 풀루메리아라는 하와이의 대표적인 붉은 꽃이 우리를 환영하며 도열해 있는 곳에서 산행은 시작됩니다.


www.mijutrekking.com
미주 트래킹 여행사: 540-847-5353

천국에서 잠이 들고 천국에서 깨어나는...  오우하섬. 코코해드 크레이터 트레킹. #1

의견 등록


사이트 기준에 맞지 않는 욕설 및 수준이하의 비판, 모욕적인 내용은 삭제됩니다.

0i    

관련 커뮤니티

제목 등록 조회 일자
쿠바 방문자의 미국 ESTA 거절 관련 안내 글로벌한인 932 03/11/24
2024년 화천산천어축제 '절정' 글로벌한인 1175 01/22/24
철원 한탄강 얼음 트래킹 축제 성료 글로벌한인 1273 01/21/24
ESTA(여행허가전자시스템) 관련 안내 글로벌한인 1612 01/11/24
제15회 평창송어축제 개막…31일간 대장정 글로벌한인 1438 12/31/23
세계적인 화천산천어축제 서막 오른다…23일 얼음조각광장 개장 글로벌한인 715 12/22/23
화천산천어축제 내년 1월 6일부터 23일간 글로벌한인 978 12/04/23
충남 보령시 천북 굴축제 12월 2∼3일 글로벌한인 1139 11/27/23
속초 '양미리·도루묵 축제' 개막 12월 3일까지 행사 글로벌한인 1635 11/26/23
이스라엘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안내 글로벌한인 6897 10/12/23
한국에서 발급 받은 국제운전면허증으로 관할지역 운전 시 유의 사항 안내 글로벌한인 6688 08/25/23
루브르·수족관·모스크…문화와 관광의 오아시스 아부다비 글로벌한인 6650 08/17/23
쿠바 방문자의 미국 ESTA 거절 관련 안내 글로벌한인 7226 08/01/23
전자여행허가제(K-ETA) 한시 면제 대상 국가∙︎지역 안내 글로벌한인 6640 04/05/23
우리나라 영문운전면허증 인정국가현황(23.01.13 기준) 글로벌한인 6487 02/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