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지역 기온 상승 2100년께 4.4도 달해

도시는 지구 토지 면적의 3%에 불과하지만 전체 인구의 50% 이상이 살고있고, 2050년께는 70%로 불어날 것으로 예측돼 있다.

인간이 지구 온난화의 부담을 체감하는 곳이지만 지구 전체의 기온 변화를 따지는 기존 기후모델에서는 도시의 기후변화 상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왔다.

미국 어배너 샴페인 일리노이대학 연구진이 이런 한계를 극복하는 새 모델을 통해 도시지역의 기온이 금세기 말에 4.4도가량 더 오를 수 있다는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를 통해 내놓았다.

도시는 인구가 집중돼 있을 뿐 아니라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덮여 더 많은 열을 흡수하고 냉각이 더뎌 농촌이나 교외보다 기온이 더 높은데, 기후모델에 이런 변수를 반영하는 것이 미래의 도시 기후변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도전적 과제가 돼왔다.


일리노이대학 토목·환경공학과 조교수 자오레이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도시 지역의 복잡한 기후모델을 모방한 통계모형을 구축하고 기존 26개 기존 기후모델의 자료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도시의 기온 상승을 예측했다.

그 결과, 온실가스 배출이 저감 없이 현재 추세대로 유지되는 시나리오(RCP 8.5)에서는 도시지역 평균기온이 2100년께 4.4도 상승하고, 온실가스 배출이 상당히 억제되는 시나리오(RCP 4.5)에서도 1.9도가량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 기후변화협약은 지구 평균기온을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195개 당사국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연구팀은 또 도심의 습도도 한결같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도심 내 공원가꾸기 등 녹화 전략이 도시의 온도를 낮추는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측됐다.

자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기후변화에 민감한 도시지역의 기후를 지구 전체적으로 예측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도시계획 입안자들이 도심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녹색 인프라 구축과 같은 방안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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