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탄도미사일 2발 발사"... 군·정보당국 분석중

미국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발사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라고 말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CNN은 고위 당국자가 정보 평가에 따르면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군과 정보 당국은 현재 어떤 종류의 미사일이 발사되고 얼마나 멀리 날아갔는지를 결정하기 위해 자료를 분석 중인 상황이다.

CNN은 이 미사일이 단거리인지, 중거리인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같은 장거리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은 레이더와 위성을 통해 북한의 무기 시험을 추적하고 있다. 미국의 위성은 미사일 발사 시 열 신호를 거의 즉시 탐지할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한미일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최소 2발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 당국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확인하면서도 발사체의 갯수나 종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1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시간 25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앞둔 시점이기도 하다.

탄도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에 금지된 군사 활동이어서 바이든 행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시험에 대해 단거리여서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식으로 반응하며 미 본토를 직접 위협할 수 있는 ICBM 발사시험을 북한이 넘어선 안 될 '레드라인'으로 설정한 듯한 태도를 보였다.

북한의 이번 시험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전 미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북한의 비핵화를 막지 못한 채 핵 무기 개발 수준만 높였다는 문제 의식에 따라 새로운 대북정책을 검토하는 막바지 단계에서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미 고위당국자는 지난 주말 북한이 2발의 단거리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보도가 23일(현지시간) 나오자 급히 언론 브리핑을 잡고 이 시험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이 미사일은 금지 대상이 아닌 순항미사일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당시 미 당국자는 이 발사로 인해 대화의 문이 열려 있지 않다고 인식되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며 북한과 대화 의지를 밝혔다.

이런 태도는 대북 정책 검토를 끝내고 본격적 관여정책을 시작할 때까지 북한의 도발 방지 등 상황을 관리하면서 비핵화 대화 재개의 길로 나서겠다는 유화적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됐다.

로이터는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확정된다면 북한과 관여하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노력에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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