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양로원에 100만달러 기부한 캐나다 동포 최등용 대표

캐나다에 사는 한인 동포 최등용씨가 현지의 한인 전용인 '무궁화 양로원'을 다시 인수하고자 100만 달러(약 11억원)의 거액을 기부했다.

14일 이 양로원을 재인수하려는 추진위원회(위원장 김도헌)에 따르면 최 대표는 양로원 재인수 기금에 써달라며 최근 100만 달러를 쾌척했다. 현지 한인으로는 최대 규모 기부다.

최 대표는 캐나다 한국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중국 커뮤니티보다 역사가 짧은 한인사회의 발전이 더딘 게 늘 안타까웠다"며 "이번 기부로 차세대를 포함해 한인사회에 나눔 문화가 더 활성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외대를 졸업한 뒤 1969년 이민한 그는 1975년 키치너·워털루에 하드웨어·가구 유통업체를 설립해 중견 회사로 키웠다.


그동안 캐나다 한인장학재단, 스코필드 장학재단, 도널드 최 장학회, 불교인회 등 여러 단체에 수백만 달러를 기부했다. 에글린튼 애비뉴 웨스트에 있는 불교회관도 전액 그의 기부금으로 건립했다.

최 대표 등 한인사회의 기부로 재인수 기금은 현재 400만 달러(약 45억 원) 정도 쌓였다. 목표액(450만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둬 한인사회 최대 숙원사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990년 온타리오주 정부로부터 한인 양로원으로 면허를 취득한 뒤 2005년 모금을 통해 지어진 무궁화양로원은 4년 뒤 입주를 시작했다. 2011년 70만 달러의 2차 모기지 상환을 체납해 법정관리 체제로 넘어갔고, 2017년 7월 한인들은 양로원을 되찾기 위해 모금 운동을 펼쳐 입찰에 응했지만, 최종 탈락했다. 지난해 재인수추진위원회가 또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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