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에너지 사용 걱정하는 머스크에서 옐런까지 그 이유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에너지 사용을 이유로 비트코인 수납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비트코인이 환경에 주는 충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CNBC가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 12일 비트코인 채굴에 들어가는 화석연료가 급증하는 데 우려를 표명하며 비트코인을 이용한 테슬라 차량구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근거로는 케임브리지 대학이 제시한 올해 비트코인 전력 사용량 급증 자료를 제시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이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옮겨간 뒤에 비트코인을 거래에서 받아들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에너지 사용량의 1% 이하에 해당하는 다른 암호화폐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트윗 이후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가총액이 3천658억5천만 달러가 사라졌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비트코인 전력 소비 지수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스웨덴과 말레이시아 같은 나라 전체보다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한다.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서는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채굴업자들은 이를 위해 거대한 장비들을 사용한다. 작업증명으로 불리는 이 과정을 마치면 대가로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다. 최근 머스크의 지지로 급부상한 도지코인 역시 이런 작업증명 기제를 이용한다. 서섹스 경영대학원의 캐럴 알렉산더 교수는 비트코인 채굴의 난이도가 최근 3년 동안 계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알렉산더 교수는 "점점 많은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며 "네트워크의 어려움이 증가하고 더 많은 채굴업자가 들어온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CNBC에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70% 가까이 올랐다. 가격이 오르면 채굴업자의 매출도 오르기 때문에 더 많은 참가자가 암호화폐 채굴로 몰려들었다. 비트코인의 환경 충격에 대해서는 머스크 외에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우려를 나타냈다. 옐런 장관은 비트코인에 대해 거래에 사용하기에는 극도로 비효율적이라면서 막대한 양의 전력을 사용한다고 경고했다. 반대 시각을 가진 사람도 있다. 스퀘어의 잭 도시나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이 실제로는 재생에너지 사용을 견인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비판적인 이들은 이들이 비트코인에서 기득권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교수는 비트코인의 환경충격은 오도되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비트코인 거래는 블록체인상에서 일어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부분의 거래는 블록체인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며 "중앙집중화된 거래소인 이차 시장에서 일어난다. 이들은 블록체인에 기록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환경 유해 여부를 떠나 에너지 소비를 둘러싼 이런 논란은 ESG에 민감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을 뜻하는 ESG는 최근 금융시장의 핵심 추세로 부상하고 있다. 일부 테슬라 주주들은 회사가 환경친화적인 면을 내세우면서 비트코인에 크게 투자하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투자회사 AJ벨의 레이스 칼라프 금융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지지자는 이 논쟁이 암호화폐의 미래를 어디로 끌고 갈지 궁금해하고 있다"며 "환경 문제는 현재 아주 민감한 주제다. 테슬라의 동향은 비트코인의 탄소사용량에 대해 고려하지 않았던 소비자와 기업에 경종을 울렸다"고 이날 배포한 노트에서 밝혔다. 그는 "테슬라의 결정은 비트코인을 사업에서 받아들이기로 한 다른 대형회사에도 압력을 가할 것이다. 왜냐하면 주주명부에 등록된 ESG 투자자들의 귀에 들어가는 것을 이사회가 걱정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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