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정주 홍콩한인상공회장 "8월중순 푸드 엑스포서 '한국관' 개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한 '한류' 붐을 홍콩에서 지속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나정주 홍콩한인상공회 회장은 2월 중순 취임한 후부터 4개월 동안 한류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다.

이틀전부터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와 '홍콩에서 한식 먹고 한국 여행 GO'를 진행하고 있다. 6월말까지 이어지는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한국 여행길이 막혀 한식과 한국 여행 관심을 고조시키려는 기획이다.

나 회장은 24∼27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주최 '제22차 세계대표자대회·수출상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월드옥타 홍콩지회장을 지냈고, 지금은 상임이사로 활동한다.

그는 26일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홍콩 사람들이 한국에 왔다고 가정하고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라며 "한국 식도락여행을 그리워하는 홍콩 한국 팬의 향수를 달래주기 위해 준비한 이벤트"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날 단체 관계자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보낸 사진 등을 보여주면서 "미래의 현지 관광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8월 중순경 5일 동안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최대규모 식품 전시회인 '푸드 엑스포'에 '한국관'을 개설하는 취지도 그 연장선이다.

홍콩한인상공회는 앞서 4월 말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규모 쇼핑박람회 '라이프스타일 쇼핑 페스트'에서 유일하게 국가관인 '코리안 스트리트'(Korean Street)를 운영했다.

당시 행사를 주관한 홍콩무역발전국(HKTDC)이 한국관을 설치한 데 따른 고마움의 표시로 4개월 만에 다시 개최하는 '푸드 엑스포'에 참여를 권유해 이뤄졌다.

나 회장은 "당시 한국관을 찾았던 홍콩 사람들로부터 한국 제품의 호응이 좋았기에 그들이 다시 한국 식품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장에 취임하면서 한인 청소년 오케스트라 '가온'을 창단했다. 홍콩에 거주하는 11∼15세 한인 학생 20여 명으로 구성된 이 오케스트라는 '라이프스타일 쇼핑 페스트' 무대에서 창단 연주회를 가져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고 그는 소개했다.

나 회장은 "앞으로 가온은 한류를 그리워하는 홍콩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매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태권도 시범경기, 연주회 등 콜라보 행사도 기획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대학 졸업 후 외국계 회사에서 5년간 근무한 그는 홍콩에 자주 출장을 다녔다고 한다. 이런 인연으로 홍콩 기업이 한국인을 뽑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응모해 합격했다.

1990년 홍콩에 진출한 나 회장은 3년간 직장생활을 더 하고, 1993년 11월 보험 관련 일을 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부동산과 물류 등에 뛰어들었고 컨설팅을 추가해 '유니월드 서비스'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상하이(上海), 칭다오(靑島) 등 8개 도시에 지사를 두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 투자하는데 리스크를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세금과 자금 운용에 따른 여러 가지를 컨설팅하고 있죠."

재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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