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소사이어티, 한미정상회담 분석 대담…미사일 제한 해제 등 호평

미국의 대표적인 '지한파' 고위 인사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을 호평했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25일(현지시간) 저녁 화상으로 진행된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한미 정상회담 분석 대담'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탁월한 성공이었고 전보다 동맹이 강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으로서 동맹의 공통된 견해를 확인했다"며 "동맹 관계에 새로운 장을 묘사하면서 안보 관계가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한 것에 안심이 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국군의 미사일 사거리 등을 제한하던 한미 미사일 지침이 해제된 데 "매우 놀랐다"면서 "지침 종료는 중요한 조치"라고 진단했다.

미사일 제한의 완전 철폐가 "한국에 일종의 완전한 자주권을 준 것"으로,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의미 있는 성과 중 하나"라고 브룩스 전 사령관은 단언했다.

또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강조가 있었다"면서 "이러한 단어 선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비핵화'라는 표현이 아니라 북한이 실제로 사용하는 용어에 맞춘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북한을 향한 신호로, 그 메시지는 한미 동맹이 북한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것이 더 나은 대화 기회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조건부 전시작전권 이양에 대한 굳은 약속 재확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약속 ▲한국군 백신 제공 등을 성과로 꼽은 뒤 "'같이 갑시다' 정신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이날 토머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과의 대담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매우 매우 잘 됐다고 생각한다"며 "양국이 이번 회담으로부터 많은 것을 얻었다"고 총평했다.

컬럼비아대 국제공공정책대학원 교수인 힐 전 차관보는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매우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군에 대한 백신 제공이 "매우 주목할 만한 일로 틀림없이 호평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브룩스 전 사령관과 마찬가지로 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에 "꽤 놀랐다"면서 "대체로 양측에 매우 성공적인 결과"라고 진단했다.

과거 자신의 밑에서 6자회담 차석대표를 지내고 이번에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로 임명된 성 김에 관해선 "준비가 된 사람"이라며 "덜컥 시작부터 하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산전수전 겪은 경험 많은 외교관"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주도의 4개국 안보 협의체 '쿼드'와 대만해협, 남중국해 등 대중국 현안에 대한 한국의 입장에 관한 질문에는 "한국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중국에 대해 큰 우려를 공유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밖에 백신 전문가인 피터 호테즈 베일러의대 교수는 한국 기업들의 백신 위탁 생산 협력 등을 가리켜 "한국이 세계를 위해 커다란 공헌을 하는 것"이라며 "한국은 훌륭한 (백신) 파트너가 될 역량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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